2배 광학·10배 줌 카메라 탑재홈버튼‧이어폰잭 9년만에 제거
애플은 미국 동부시각 7일 오전 10시(한국 시간 8일 오전 2시)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오디토리엄에서 새 아이폰인 아이폰7'과 '아이폰7 플러스'를 선보였다
예상대로 아이폰7은 전작에 비해 카메라 기능이 크게 향상됐으며 방수와 무선 충전 기능이 강화됐다.
화면 크기가 4.7인치인 아이폰 7의 카메라에는 지난해까지 5.5인치 대화면 모델에만 탑재됐던 ‘광학적 이미지 안정화’(OIS) 기능이 추가됐다. 아이폰7 플러스에는 2배 광학 줌과 10배까지 줌이 가능한 듀얼 카메라가 적용됐다.
3.5㎜ 헤드폰 잭은 9년여만에 사라졌다. 이는 아이폰 방수와 두께를 줄이기 위해서다. 사라진 자리에는 각각 지문인식 센서와 라이트닝 커넥터로 대체됐다.
이에 따라 무선 이어폰인 '에어 팟'이 제공된다. ‘애플 에어팟’은 연결 단자가 기존의 3.5mm에서 라이트닝 커넥터로 바뀐다. 다만 기존 3.5mm 이어폰 사용자들을 위해 애플은 라이트닝 단자로 연결할 수 있는 어댑터를 아이폰 박스에 기본으로 포함키로 했다.
애플이 설계한 'W1칩'이 들어간 에어팟은 새 아이폰은 물론, 애플워치2에서도 연동해 사용가능하다. 5시간 연속 들을 수 있고, 케이스에도 충전 기능이 있어 여기 꽂아 뒀다가 다시 사용하면 최대 24시간까지 쓸 수 있다.
방수기능은 수심 50m에서도 견딜 수 있을 정도로 강화됐으며 화면도 보다 밝아졌다. 저장 용량은 32GB를 기본으로 128GB와 256GB 등을 선택할 수 있다.
또한 위치정보시스템(GPS) 기능이 새롭게 탑재돼 정확한 위치 인식도 가능해졌다.
홈버튼은 표면에 가해진 압력의 세기를 구분해 인식하는 기술인 포스터치 방식으로 개선됐다. 홈버튼을 누르면 아래있는 진동모터가 작동하는 터치 반응 방식으로 구동된다.
배터리와 프로세서 기능도 전작보다 향상됐다. 배터리의 경우 아이폰7은 전작 아이폰6S보다 두 시간 더 사용할 수 있다. 아이폰7 플러스 역시 아이폰6S 프러스와 비교해 약 1시간 가량 길어졌다. 또한 새 아이폰에는 'A10 퓨전 칩'이 탑재돼 그래픽 성능이 A9보다 50% 더 빨라졌다.
이외에도 위아래로 스테레오 스피커가 달려 기존 아이폰보다 소리가 두 배 이상 커지고 음성인식 소프트웨어 ‘시리’기능도 개선했다.
디자인은 전작 아이폰6S와 큰 변화가 없다. 신제품의 색상은 기존에 나온 골드와 실버, 로즈 골드 등을 포함해 '다크 블랙'과 '피아노 블랙'이 추가됐다.
아이폰7 가격은 최저용량(32GB) 모델 기준으로 649달러(70만8000원), 아이폰7플러스는 769달러(83만8000만원)로 책정됐다.
9일부터 전세계 1차 출시국 28개국에서 사전예약 판매가 시작된다. 한국은 이번에도 1차 출시국에서 제외됐다. 국내에서는 이르면 10월 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폰7, 아이폰7 플러스의 예약판매는 9일부터 시작되며 배송은 16일부터 진행된다.
이선율 기자 lsy0117@
뉴스웨이 이선율 기자
lsy0117@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