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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스마트폰 대격돌, LG·애플 주가 오를까?

하반기 스마트폰 대격돌, LG·애플 주가 오를까?

등록 2016.09.07 14:03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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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7·V20 본격 출격新모델 흥행, 시장 관심 집중

애플과 LG전자가 나란히 하반기 플래그쉽 모델(주력상품)을 발표하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앞서 출시한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이 배터리 폭발 논란으로 주춤해지며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7일 LG전자는 프리미엄 대화면 스마트폰 V20을 미국과 한국에 선보인다. 앞서 21일 공개된 예고 이미지에 삽입된 ‘듣다, 보다, 그 이상’ 문구대로 오디오와 카메라에 기술개선에 힘을 쏟았다. 특히 올해 초 출시된 간판상품인 ‘G5'가 언론 호평에도 불구, 초기 수요 예측 실패로 흥행몰이에 실패하며 부침을 겪었던 만큼, V20의 성공이 간절한 상황.

실제로 LG전자는 프리미엄 모델인 시그니처 가전의 성공과 폭염으로 인한 에어컨 성수기 효과 등으로 인해 3분기 실적 호조가 예상되지만 MC(휴대폰) 부분의 적자로 주가 상승에 발목이 잡힌 상태다.

LG전자의 경우 지난 2014년 8월 7일 장중 한때 7만9600원까지 치솟았으나 지속적인 내림세를 이어오고 있다. 휴대폰 사업부의 적자 등으로 2015년 8월 21일엔 약 1년 만에 3만9300원으로 반 토막 났다. 올해 초 3월엔 6만6100만원까지 뛰어오르며 회복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G5 흥행 실패와 LCD TV패널 가격 상승으로 인한 ASP(평균판매단가) 하락 등으로 공매도 대상이 되면서 5월 이후로 5만원 초반에서 지루한 횡보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동부증권 권성률 연구원은 “V20폰의 성공이 주가의 방향성을 결정짓진 않을 것”이라며 “오히려 내년 정상화를 위해 하반기 체질개선 작업의 진행 등이 주가에 더 큰 영향력을 미칠 것”이라고 진단했다.

MC부분의 실적이 내부적 생산력과 원가구조, 인력기반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이 필요할 정도로 악화됐다는 지적이다.

권 연구원은 “V시리즈의 경우 글로벌 판매 모델이 아니라 판매량이 G시리즈의 1/3의 수준에 불과해 한계점이 있어 이번 모델 성공여부가 MC 부문의 실적개선 회복 신호탄으로 볼 수 없을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 예정된 G6 모델 성공 여부에 따라 LG전자의 MC 부문 체질개선 결과로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애플도 7일(현지시각) 지난해 9월 아이폰6S 이후 1년 만에 아이폰7 출시를 준비 중이다. 美 주요 언론보도에 따르면 디자인 측면에서 큰 변화는 없지만 3.5mm 헤드폰 잭 제거로 방수기능을 강화하고 듀얼 카메라 장착, 무선 충전 기능 등이 추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의 경우도 아이폰6S 판매 부진으로 인해 올해 5월 12일엔 89.85달러까지 밀리며 52주 신저가 경신했다. 40%에 달하던 영업이익률도 20% 수준까지 내려앉았다. 현재는 2분기 포켓몬고의 열풍을 타고 점진적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데, 아이폰7의 흥행에 따라 추가 주가 상승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폰7의 흥행에 대해서는 시장의 의견이 갈린다. 새로운 것이 없어 판매가 부진할 것이란 의견과 갤럭시노트7 배터리 폭발 논란으로 인한 반사이익 등으로 흥행몰이에 성공할 것이란 의견이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의 사업부문을 가지고 있는 삼성전자와 달리 애플은 전자기기에 영업 초점이 맞춰져 있으므로 아이폰7의 흥행이 향후 하반기 주가 흐름의 주요 변곡점이 될 것”이라며 “아직 구체적 스펙이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에 시장의 반응을 미리 예단할 수 없으며 내일(국내시간) 자세한 내용이 나와봐야 전망할 수 있을 것”이라며고 내다봤다.

장가람 기자 jay@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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