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사업 협력 등 여러 의견 나눠“인도를 글로벌 거점으로 키울 것”
16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총리실에서 모디 총리와 만나 삼성의 인도 사업 추진 현황과 사회공헌 활동을 소개하고 인도 내 각종 사업 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삼성은 인도의 ‘Make in India’, ‘Digital India’ 정책에 적극 부응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인도 정부와의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하면서 인도를 전략 거점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도 현지에서의 사회공헌 활동 내역을 소개하면서 “삼성은 단순한 인도 내 외국인 투자 기업이 아닌 인도 로컬기업으로서 인도의 미래를 같이 고민하는 동반자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은 지난 1995년 인도에 처음 진출한 이래 지난 20년간 판매와 생산, 연구개발, 디자인 등에 꾸준히 현지 투자를 진행해 왔다.
현재 삼성은 인도에 삼성전자 서남아총괄과 판매법인을 두고 있으며 첸나이와 노이다 지역에 TV, 생활가전, 스마트폰을 생산하는 생산법인을 비롯해 R&D 센터, 디자인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현지화 제품 기반의 혁신을 통해 새로운 글로벌 판매 제품으로 재탄생한 ‘리버스 이노베이션’ 사례가 인도에서 나왔다. 현재 삼성전자가 판매 중인 ‘애벌빨래 세탁기’는 인도 내수시장을 위해 개발된 모델이었지만 혁신 과정을 거쳐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이외에도 델리의 고층 건물로 손꼽히는 ‘월리타워’와 델리 지하철 일부 구간을 삼성물산이 건설했고 최근에는 삼성중공업이 인도 조선소와의 협업을 통해 LNG 운반선 건조를 계획하는 등 동반자로서의 관계를 강화해가고 있다.
정백현 기자 andrew.j@
뉴스웨이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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