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용 위성통신 안테나 분야 세계 1위향후 5년간 R&D 비용 7~800억원 투입
27일 성상엽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 대표<사진>는 27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10년간 군·육상·항공용까지 사업 영역을 넓혀 모빌리티 위성통신 분야의 모든 안테나와 터미널 시스템을 공급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2004년 설립된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는 데이터 통신서비스 및 위성방송 수신에 필요한 안테나를 개발해 판매하는 기업이다.
주력 제품은 해상용 위성통신 안테나로 해상에서 안정적인 데이터 통신과 인터넷, 전화 등의 사용을 가능하게 한다.
지속적인 연구개발(R&D)를 바탕으로 인텔리안은 세계 최초의 멀티밴드(Multi-Band) 해상용 위성통신 안테나 제품을 출시한 바 있다. 현재 인텔리안은 위성 데이터 통신용 안테나 시장에서 36%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이 분야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우호적인 환경 조성으로 해상용 안테나 시장의 높은 성장이 전망된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해 대형선박 기준으로 초고속 위성데이터 통신 안테나(VSAT, GX Terminal)가 설치된 선박은 전체의 약 13%에 불과하다. 현재 설치가능 선박수는 12만척 규모로 향후 10년간 예상설치 대수가 6~8만대에 달한다는 설명이다.
향후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는 해상용 위성통신 안테나 분야의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육상용, 항공용 등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성 대표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비행기에서 인터넷을 쓸 수 있는 항공용 위성 인터넷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며 “2018년 하반기에 관련 제품을 출시해 전 세계 비행기 인터넷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 비용은 10% 이상을 기록 중이다”며 “향후 5년간 약 7~800억원을 연구개발비로 투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인텔리안은 세계 1위 위성통신 회사인 영국의 인마샛(Inmarst)과 세계 1위 크루즈 선사인 미국의 카니발 (Carnival), 세계적인 석유회사인 네덜란드의 쉘(Shell), 쉐브론(Chevron) 등을 주요고객으로 확보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올 상반기 매출액은 425억원이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71억원과 58억원이다.
이승재 기자 russa88@
관련태그
뉴스웨이 이승재 기자
russa88@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