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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건설, 내력벽 철거없는 수직증축 기술···응봉대림1차 적용

쌍용건설, 내력벽 철거없는 수직증축 기술···응봉대림1차 적용

등록 2016.10.21 07:55

수정 2016.10.21 08:59

김성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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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내력벽 철거 불허 비웃듯···업계 이목 집중3개층 증축 가능···용적률 높아 재건축보다 유리

서울 응봉 대림1차 아파트 인근 전경(출처=쌍용건설)서울 응봉 대림1차 아파트 인근 전경(출처=쌍용건설)

서울에서 내력벽을 허물지 않고 3개층 수직증축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단지가 나와 관심을 끈다. 서울 응봉 대림1차 아파트가 그 주인공이다. 최근 국토교통부가 내력벽 철거 리모델링을 불허하면서 리모델링 사업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나온 리모델링 사업 단지라서 관가는 물론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1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1986년 10월 입주한 서울 응봉대림1차 아파트는 총 855가구로 구성돼 있다. 위치상 서울 숲 응봉교 건너편으로 뛰어난 한강 조망권을 갖춘데다, 서울숲 공원과 중랑천 체육공원에 인접해 쾌적한 생활환경도 갖췄다. 아울러 응봉역과 왕십리역이 가까워 우수한 교통환경과 다양한 편의시설도 있다. 단지정문 앞에는 응봉초등학교와 광희중학교가 위치해 교육환경도 뛰어나다.

무엇보다 정비사업 방식이 관심을 끈다. 지은지 30년이 넘어 재건축이 가능하지만, 3개층 수직증축 리모델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하고 있어서다. 지난 2005년 9월 입주자대표회의에서 최초로 리모델링 사업결의를 한 이후 이듬해인 2006년 11월 조합창립 총회를 거쳐 2007년 3월 조합설립인가를 획득했다. 이후 일부 주민들의 갈등과 부동산 경기 불황으로 사업이 난항을 겪다가 최근 정부가 리모델링 관련 제도와 법규를 대폭 완화하면서 사업에 탄력을 받고 있는 것. 특히 정부(국토부)가 지난 8월 내력벽 철거 리모델링을 불허하자 조합이 내력벽을 철거하지 않은 3개층 수직증축을 추진하면서 업계의 스폿라이트를 받고 있다. 단지 용적률이 215%로 상대적으로 높은데다 24, 28, 38, 42평형 타입들이 중대형 평형으로 최소 2베이 이상이어서 내력벽 철거없이도 평면이 여러개 나온다는 장점도 반영되고 있다. 특히 조합에 따르면 리모델링 사업추진으로 재건축보다 조합원의 추가 분담금이 3배 이상 낮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지 대부분이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보니 단지 배치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는 리모델링 사업이 더 적합하다는 얘기도 나온다.

조합은 최근 시공사를 선정해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9월 30일 쌍용건설을 시공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데 이어 오는 12월 쌍용건설의 사업제안을 받아 내년 1월 시공사 선정총회를 통해 시공사를 결정할 예정이다. 시공사 선정 이후 2018년까지 이주와 철거를 완료할 방침이다. 최대희 응봉 대림1차 조합장은 "최고급 내외장재와 함께 유비쿼터스 시스템, 무인택배, 자동주차인식 등 최신시스템이 적용된 첨단 주거환경으로 재탄생 될 것이다. 특히 최근 경주 지진으로 많은 조합원들이 내진설계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하루 빨리 리모델링을 통해 내진구조를 적용해 지진에도 안전한 아파트를 건설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성배 기자 ks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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