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건설·반도체 등 상향 전망주요 고배당주 옥석 가려야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2027.61로 출발했던 코스피는 마지막 거래일인 10월 21일 2033.00으로 거래를 마쳤다. 뚜렷한 모멘텀이 없었던 가운데 대형주를 중심으로 전주 대비 소폭 상승했다. 특히 외국인의 순매수가 상승을 주도했으며 기관은 순매도를 보였다.
이번 주의 경우 3분기 실적에 집중해야 할 시점이라는 전문가들의 견해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약 60개의 기업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오는 25일 LG생활건강, SK하이닉스를 시작으로 26일 GS건설, 현대차, 포스코 27일 현대건설, 현대위아, 삼성SDI 28일 롯데케미칼, SK이노베이션 등이다. 특히 자동차 관련 업종과 건설 업종의 실적 발표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김병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약 2주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의 불확실성과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며 박스권 장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실적 시즌 피크라는 점에서 실적호전주 중심의 선별적 종목 대응이 관건이다”고 밝혔다. 이어 “철강과 건설, 반도체 등의 업종에서 3분기 추정치가 상향 중이다”고 덧붙였다.
달러 강세와 원재자 가격 상승세 둔화가 주식 시장에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견해도 나온다.
김유겸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달러화 강세, 원자재 가격 상승세 둔화를 감안해 이에 대한 민감도가 높은 업종의 비중 축소를 고려해야 할 시점이다”며 “긍정적인 중장기 실적 전망을 바탕으로 시장의 하단이 확보됐으나 삼성전자 실적 부진과 미국 기준금리 인상 우려로 상단 역시 제한적인 분위기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시장의 변동성이 제한된 상태에서 실적 개선세가 강한 업종에 집중해야 한다는 견해를 유지한다”고 전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다음 주 시장은 외국인과 국내 자금 간 수급 대치구도 지속됨에 따라 박스권 내 지수 횡보 등락 흐름이 반복될 것”이라며 “실적 모멘텀 및 업황 회복이 기대되는 수출 자본재와 미국 금리인상 충격에 대한 내성을 보유한 주요 고배당주 옥석 가리기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승재 기자 russa88@
뉴스웨이 이승재 기자
russa88@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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