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집자주
- 지난 태풍으로 수천 대의 침수차가 발생했는데요. 침수 사실을 숨긴 차들이 중고차 시장에 유통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큽니다. 중고차 구매 계획이 있다면 평소보다 더 꼼꼼히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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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침수된 차량은 수리를 해도 잔고장이 잦고 상태가 불안정해 사고 위험이 높습니다. 따라서 차량의 침수 사실을 숨기고 중고차 시장에 유통하는 것은 엄연한 불법! 그러나 일부 악덕 업자들이 침수 차량을 멀쩡한 중고차로 둔갑시켜 판매하는 경우가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구매하려는 중고차의 침수 여부를 알아보려면, 가장 먼저 보험개발원의 ‘카히스토리 서비스’에서 해당 차량의 침수 이력을 확인해야 합니다.
하지만 자차보험 미가입 차량이나 보험처리를 하지 않은 경우에는 정확한 정보 확인이 어려운데요. 이에 중고차는 개인 간 거래보다는 전문 자동차매매업자를 통해 구매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자동차매매업자를 통해 중고차를 구매할 때는 성능·상태점검기록부를 확인하게 되는데요. 이를 통해 침수는 물론 사고의 유무 등 차량의 이력을 제대로 알 수 있습니다.
부득이하게 개인 간 거래를 할 때는 자동차양도증명서를 활용합니다. 사전에 고지하지 않은 침수·사고 이력 발견 시 양도인이 환불 또는 손해배상 등 그로 인한 모든 책임을 진다는 내용을 증명서에 명시해두는 것이지요.
소비자가 직접 침수 여부를 살펴볼 수도 있습니다. 가장 쉬운 방법은 안전벨트를 확인하는 것인데요. 벨트를 끝까지 당겼을 때 흙, 이물질이 묻어 나오거나 변색된 경우 침수 차량으로 의심해야 합니다.
또한 침수 차량은 트렁크 바닥, 연료주입구, 퓨즈박스, 시거잭, 차량 바닥 마감재 밑 등에 진흙과 부식이 보일 수 있습니다. 차량 구석구석 점검이 필요하지요. 히터·에어컨 작동 시 퀴퀴한 냄새가 나는지도 체크 포인트.
이렇게 꼼꼼히 살폈는데도 막상 구매 후 성능·상태점검기록부 내용과 실제 차량의 상태가 다르다면? 30일 이내에 매매업자에게 이의를 제기, 보증 또는 계약해제를 요청할 수 있으니 적극 대처해야 합니다.
박정아 기자 pja@
뉴스웨이 박정아 기자
pja@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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