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년 만에 열리는 임시주총李, 사내이사 무혈입성 전망프린팅사업부, 반대의견 변수
삼성전자는 27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상정된 안건들을 의결할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매년 3월에 열던 정기주총이 아닌 임시주총으로 긴급 경영 현안을 처리한 것은 지난 1988년 7월 삼성전자와 삼성반도체통신의 합병을 의결했던 임시주총 이후 무려 28년 만의 일이다.
1호 안건은 삼성전자 프린팅솔루션사업부를 분사하는 내용이다. 프린팅솔루션사업부는 분사 후 휴렛팩커드(HP)로의 매각이 예정돼 있다. 다만 주총이 열리는 시간에 맞춰 서초사옥 외부에서는 프린팅솔루션사업부 직원들의 분할 반대 집회가 열릴 예정이다.
2호 안건으로 상정된 이 부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은 무난한 통과가 전망된다. 이미 최대주주인 국민연금공단 등 다수의 주주들은 물론 삼성전자의 경영 현안에 비판적 시각을 유지해오던 진보적 경제학자들도 이 부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에 찬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총에서 사내이사 선임 안건이 통과되면 이 부회장은 지난 1991년 삼성전자에 입사한 이후 25년 만에 사내이사로서 활동하게 됐다. 더불어 삼성전자 이사회에는 지난 2008년 이건희 회장의 사내이사 사임 이후 8년 만에 오너 일가 인사가 이사회 일원으로 활동한다.
이 부회장은 이날 주총에 불참한다. 대신 주총 직후에 열릴 이사회에 참석해 사내이사로서의 공식적인 첫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 부회장의 사내이사 임기는 27일부터 시작되며 이상훈 경영지원실장 겸 사장이 사내이사에서 사임할 예정이다.
정백현 기자 andrew.j@
뉴스웨이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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