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지난 5월 K스포츠 재단 사업 취지에 동의해 5~6개 계열사 명의로 나눠 재단의 신한은행 계좌로 70억원을 송금했다가 10여일이 지나 전액을 돌려받았다.
롯데그룹이 K스포츠재단에 70억원에 이르는 금액을 제공한 것은 신동빈 회장과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 형제간 경영권 분쟁에 따른 검찰의 비자금 관련 내사 등에 압박을 느낀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K스포츠재단은 롯데로부터 돈을 받은지 10여 일 후인 5월 말에 70억원 전액을 돌려줬다는 것. 재단 측은 인재 양성을 위해 경기도 하남에 설치하려던 스포츠센터 부지 매입이 무산돼 돈을 돌려준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롯데를 향한 검찰 수사를 사전에 인지한 K스포츠재단이 뒷탈을 우려해 돈을 돌려준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윤경현 기자 squashkh@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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