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김수남 검찰총장은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을 특별수사본부의 본부장으로 임명했다. 그러면서 이 본부장에게 “철저하게 수사하여 신속히 진상을 규명하라”고 주문했다.
이 본부장은 공정성 논란을 피하기 위해 사건을 독립적으로 수사하고 검찰총장에게 최종 수사결과만 보고할 방침이다. 이는 대검을 통해 법무부로 보고되는 수사 내용이 청와대로 다시 보고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또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 소속 검사 4명과 특수수사 부서 검사 3명 등 7명으로 운영되던 기존의 '미르·K스포츠재단 의혹 사건 수사팀'에 서울중앙지검 최정예 수사팀인 특수1부 검사 전원이 합류한다.
앞으로 특별수사본부는 미르·K스포츠 재단의 설립과 모금 과정에 청와대나 최씨가 개입을 했는지, 최씨가 두 재단의 자금을 유용하거나 사유화하려 했는지, 최씨가 대통령 연설문 등 청와대와 정부 문서를 받아본 것이 사실인지, 만일 그렇다면 처벌 대상 행위가 되는지, 딸 정유라(20)씨가 이화여대에 부정 입학을 했는지 등 의혹 전반을 조사할 방침이다.
안민 기자 peteram@
뉴스웨이 안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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