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건조 24억 달러로 2배 확대캠코 선박펀드도 9000억원 늘려
정부는 이날 광화문 서울청사에서 '제6차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해운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발표했다.
먼저 정부는 선사들의 신규 선박 발주를 지원하기 위해 ‘선박 신조 지원프로그램’ 규모를 당초 12억 달러에서 24억 달러로 2배 증액하고, 지원 대상도 초대형·고효율 컨테이너선에서 벌크선, 탱커선까지 포함하기로 했다.
또한 선사들의 원가절감 및 재무개선 지원을 위해 ‘한국선박회사’를 설립한다. 한국선박회사는 선사 소유의 선박을 시가로 인수하며, 인수 과정에서 장부가와 시가의 차이가 발생할 경우에는 유상증자 등을 통해 자본 공급을 진행한다.
정부는 캠코선박펀드의 중고선 매입 규모도 당초 1조원에서 2019년까지 1조9000억원으로 확대하며, 기존 글로벌 해양펀드를 개편해 선사들의 항만터미널 매입 등 국내외 인프라 투자를 지원한다.
또한 선사의 자생력 강화를 위한 방안도 진행된다. 정부는 LNG, 석탄 등 국가전략 물자의 장기운송계약체결 비중을 늘리고, 수송 입찰 시 종합적격심사제를 도입하여 선사의 안정적인 화물확보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여기에 해운 전문인력 수급기반 강화를 위해, 해양대 승선학과 정원을 늘리고, 구조조정 과정에서 퇴직하는 선원의 재취업을 위해 교육프로그램을 강화한다.
아울러 정부는 국내 항만의 환적 물동량 유치를 위해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일례로 국내 항만배후단지에 입주한 글로벌 물류·제조 기업에 대해서는 부지 무상제공 등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조계원 기자 chokw@
뉴스웨이 조계원 기자
chokw@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