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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美생산 ‘신형 크루즈’ 모터스포츠 통해 먼저 선보인다

[단독]한국지엠, 美생산 ‘신형 크루즈’ 모터스포츠 통해 먼저 선보인다

등록 2016.11.09 16:22

수정 2016.11.09 17:30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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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쿠페와 경쟁 위해 조기세팅국내시장 공식 출시는 내년 상반기에올해 내수시장서 사상 최대실적 행진신형 크루즈 출시 서두를 필요 없어

신형 크루즈. 사진=GM 홈페이지신형 크루즈. 사진=GM 홈페이지

한국지엠(GM)이 ‘신형 크루즈’의 국내 판매에 앞서 미국에서 생산된 모델을 지난 9월 모터스포츠팀에 투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지엠이 출전하는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에 신형 크루즈를 투입하기 위해서 국내 생산분 보다 먼저 물량을 들여온 것으로 보인다.

9일 자동차 업계와 모터스포츠 업계 따르면 한국지엠은 신형 크루즈를 자사 모터스포츠팀인 ‘쉐보레레이싱팀’에 제공했다. 현재 양산형 모델을 경주차로 세팅하기 위해 다각도로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쉐보레 레이싱팀은 수년간 슈퍼레이스 GT 클래스 최강자로 군림해왔지만 올 시즌 현대차 협력업체 서한-퍼플모터스포트와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이 새롭게 참여하면서 3위에 그쳤다. 선수 개인 성적도 5,6위로 밀려났다.

이에 한국지엠이 현대차 제네시스 쿠페와 쉐보레 크루즈의 경주차 대결 구도에서 차량 세팅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신형 크루즈를 제공했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사실상 모터스포츠 대회에 적합한 모델은 후륜기반 경주차다. 쉐보레레이싱팀은 현대차 제네시스 쿠페와 같은 GT1클래스에 출전하고 있지만 국내에 판매되고 있는 전륜모델 크루즈를 경주차로 출전하고 있는 상황.

업계 관계자는 “한국지엠이 내년 신형 크루즈 출시를 앞두고 있어 기존 크루즈 경주차로 출전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후륜기반의 현대차 제네시스 쿠페와 경기를 치르기 위해서는 전륜의 장점을 살리면서 후륜모델보다 월등한 세팅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제너럴모터스(GM)는 지난해 미국에서 신형 크루즈를 처음 공개하고 올 상반기 현지 판매를 시작했다. 신형 크루즈는 2008년 이후 8년 만의 풀체인지 모델이다.

쉐보레 크루즈 경주차. 사진=한국지엠 제공쉐보레 크루즈 경주차. 사진=한국지엠 제공

한국지엠은 쉐보레 신형 크루즈를 군산공장에서 생산해 내년 상반기 국내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지만 일정은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

오랜 시간이 지난 출시되는 풀체인지 모델인 만큼 외관 디자인의 변화가 두드러진다. 현재 판매 중인 신형 말리부와 비슷하면서 차체는 이전 모델보다 훨씬 커진 것이 특징이다.

신형 크루즈는 기존 모델 대비 전장 99mm, 전폭 21mm, 전고 6mm, 휠베이스 38mm 길어져 차체 사이즈가 큰 것을 선호하는 국내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확대된 차체에도 불구하고 초고장력 강판 사용 비중 증가와 진보한 차체 설계 기술을 통해 차체 중량은 이전 모델 대비 113kg이 가벼워진다.

또한 중형세단 올 뉴 말리부에서 선보였던 듀얼포트 타입의 그릴과 함께 LED 타입의 주간 주행등이 내장된 헤드램프가 적용됐다. 인테리어도 쉐보레의 최근 디자인 트렌드에 맞췄다.

파워트레인은 1.4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으로 최고출력 153마력, 최대토크 24kg.m의 힘을 발휘한다. 기존 모델 대비 출력과 토크가 각각 10마력, 4.1kg.m 상향했다. 1.6리터 디젤엔진도 출시될 예정이다.

당초 한국지엠은 올해 하반기 신형 크루즈를 출시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올해 다양한 신차를 선보이면서 내수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출시를 연기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한국지엠은 2015년 임팔라, 2016년 말리부, 2017년 크루즈 등 세단 라인업을 완벽히 교체하면서 내수 시장 공략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신형 크루즈 출시를 통해 현대기아차로 편중된 국내 준중형 세단 시장의 균형을 돌려놓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미국에서 생산된 신형 크루즈를 쉐보레레이싱팀에 전달된 것은 사실이며 내년 시즌 출전할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GT1 클래스를 대비하고 있다”며 “아직 경주차에 대한 세팅은 언급할 단계가 아니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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