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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아이에스 “상장 통해 140억원 조달···생산규모 2배 확대”

씨아이에스 “상장 통해 140억원 조달···생산규모 2배 확대”

등록 2016.11.21 15:05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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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팩합병 통해 내년 상장 예정합병 승인 주주총회 내달 5일

씨아이에스 “상장 통해 140억원 조달···생산규모 2배 확대” 기사의 사진

씨아이에스가 한국3호스팩과의 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기업공개(IPO)를 통해 조달된 자금의 대부분은 공장설비 확충에 투자할 예정이다.

21일 2차전지 생산설비 제조 전문기업 씨아이에스는 서울 여의도에서 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사업 비전과 전략을 밝혔다.

이날 김수하 씨아이에스 대표<사진>는 코스닥 상장 결정 배경에 대해 “최근 수주량이 늘어 급하게 스팩합병을 통한 기업공개를 추진하게 됐다”며 “현재의 공장으로는 생산해낼 수있는 물량에 한계가 있다는 내부적인 판단이 있었다”고 말했다.

씨아이에스는 2002년 설립된 2차전지 제조 설비 제작 전문기업이다. 2014년 4월 코넥스 시장에 상장했으며, 현재 2차전지 극판제조 설비 및 2차전지 제조 전 공정의 설비 제작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주요 제품은 2차전지 극판 제조 장비인 코터(Coater)와 캘린더(Calender), 슬리터(Slitter), 테이프 라미네이터(Tape Laminator) 등이다.

씨아이에스는 원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메이저 기업들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특히 지난해 8월 중국 배터리 제조 장비 제작 기업인 하오넝유한공사와 중국 현지에 합자회사 HCIS(심천시지혜역덕능원장비유한회사)를 설립했다.

씨아이에스 관계자는 “중국에 합작법인 HCIS를 설립하면서 원가경쟁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현지에서의 즉각적인 고객사 대응이 가능하게 됐다”며 “무엇보다 2차전지의 최대 시장이라 불리는 중국에서 파트너사를 통해 이미 확보된 중국 전역의 영업망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설비 생산과 관련된 공정을 중국 내에서 해결할 수 있어 제조원가 절감 효과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정명수 씨아이에스 전략기획본부장은 “이번 상장을 통해 총 140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며 “이 가운데 100~120억원은 생산공장 증설에 사용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공장의 생산능력은 1000억원 정도로 투자를 통해 2000억원까지 확대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이외에 공모자금은 연구개발(R&D)에 투자될 전망이다.

김 대표는 “올해 중국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 이미 큰 성과를 거두고 있고 향후 2차전지 시장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돼 안정적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2차전지 제조 설비 전문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씨아이에스와 한국3호스팩의 합병 승인 주주총회는 내달 5일 열린다. 합병 비율은 1대 12.6525이며 합병가액은 주당 2000원이다. 합병 후 총 발행주식수는 4917만4831주이며 자본금은 약 49억 원, 시가총액은 약 983억 원(합병가액 기준) 규모가 될 예정이다. 합병기일은 내년 1월 10일이고, 신주 상장 예정일은 내년 1월 20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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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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