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참여 경위 등 집중 조사부산은행 PF 담당자도 소환
22일 업계에 따르면 부산지검 특수부(임관혁 부장검사)는 20일 오전 황태현 전 포스코건설 사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오후 늦게까지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포스코건설이 엘시티 시공사로 참여하게 된 경위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성이 없다는 이유로 국내외 건설사가 거부한 사업을 포스코건설이 ‘책임 준공’까지 앞세우며 시공사로 나섰기 때문이다.
엘시티는 기존 대우건설에 시공 제안을 했지만,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계약이 성사되지 않았다. 또 같은 이유로 중국의 최대 건설사 CSCES와도 계약이 성사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압력이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와 함께 검찰은 부산은행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담당 임원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를 벌였다. 엘시티와 관련해 진행한 대출이 특혜성 성격이 짙다는 판단에서다.
부산은행은 앞서 15개 대출금융기관과 함께 1조7800억원 규모의 금융대출 약정을 체결하기도 했으며, 지난해 1월에는 브릿지론 명목으로 3800만원을 대출해 주기도 했다.
검찰은 부산은행이 엘시티 시행사 출범 당시 대주주로 참여한 배경에 대해서도 집중 조사를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웨이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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