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는 총파업 동참 여부를 묻는 자체 찬반투표가 부결됐음에도 불구하고 상급단체 지침을 이유로 파업을 강행해 논란이 예상된다.
28일 현대차 노조는 확대운영위원회 회의를 열고 오는 30일 4시간 부분파업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
당일 오전 6시45분 출근하는 1조 근무자는 오후 1시 30분부터 2시간, 오후 3시 30분부터 일하는 2조는 오후 5시 30분까지 2시간 각각 파업하는 방식이다.
현대차 노조 집행부가 총파업 동참을 결정한 것은 금속노조 전체 조합원의 파업 찬반투표가 가결된 데 따른 것이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 24일 조합원을 대상으로 민노총 파업 동참 여부를 묻는 찬반투표는 전체 조합원 5만404명 가운데 3만9905명(79.19%) 투표해 2만680명(52.26%)이 반대하면서 과반수를 넘지 못했다.
하지만 노조는 상위단체인 금속노조 전체 조합원의 파업 찬반투표가 가결된 것을 이유로 파업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현대차로서는 올해 임단협 과정에서 잦은 파업으로 적지 않은 생산차질을 겪은 상황에서 또다시 노조가 파업에 나서면서 타격이 불가피해졌다.
특히 최근 신형 그랜저를 본격 출시해 생산에 박차를 가해야 하는 상황에서 노조의 파업 결정이 흥행몰이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slize@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