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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유가에 휴가철 겹친 8월 경유소비 역대 최고치

저유가에 휴가철 겹친 8월 경유소비 역대 최고치

등록 2016.11.29 11:00

현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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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수입·소비·제품생산·수입 모두 증가···수출은 감소경유차량 증가에 휴가철·저유가 겹쳐 경유소비 증가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경유 차량의 높은 증가세로 올해 8월 경유소비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저유가가 지속되면서 휘발유·경유 등 차량용 연료비 부담이 낮아지기도 했고, 여름철 휴가에 광복절 임시공휴일 등이 겹치면서 사용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29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내놓은 3분기 석유제품 수급동향을 보면, 원유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9%, 소비 8.1%, 제품생산 1.5%, 수입은 14.3% 증가했다. 수출은 2% 감소했다.

원유수입은 이란 경제제재 해제와 중동 산유국 경쟁으로 인한 가격인하로 지난해 3분기 2억6033만 배럴에서 올해 3분기 2억7038만 배럴로 크게 늘어났다. 제품생산도 2억8562만 배럴에서 2억8977만 배럴로 늘었다.

석유화학 원료인 납사·액화석유가스(LPG) 수요 증가세가 지속되고, 파나마 운하 확장 개통으로 미국산 LPG 수입이 늘어나면서 제품수입도 증가했다. 다만, 중국의 경유 수출 확대와 신흥국의 정제시설 증설 등으로 아시아 역내 수출경쟁이 심화되면서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줄어들었다.

저유가로 가격이 낮아지면서 국내 소비는 지난해 3분기 2억1161만 배럴에서 올해 2억2874만 배럴로 증가했다. 가정·상업부문을 제외한 산업, 수송, 발전부문에서 모두 소비가 늘었다. 가정·상업부문은 전체 소비의 3%를 차지하기 때문에 영향이 적었다. 여름철 폭염과 열대야로 냉방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발전부문 소비는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185.2%나 급증했다.

휘발유와 경유 사용은 5.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차량 증가와 판매가격 하락 영향을 받았다. 지난해 1분기 805만5000대였던 경유차량은 올해 3분기 901만7000대로 크게 증가했다. 경유 차량의 높은 증가세로 올해 8월 경유소비는 월간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여기에 휴가철·광복절 임시공휴일 등이 겹치면서 경유소비가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석유제품 수출은 중국과의 수출경쟁 심화, 인도네시아 정제시설 증설 등으로 휘발유·경유 수출이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9.5% 감소했다. 항공유는 여름철 항공수요 확대 등의 영향으로 4.9%, 아스팔트는 중국 수요 증대로 13.5% 증가했다.

뉴스웨이 현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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