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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업 투자자문사, 계약고 1년새 50% 이상 감소···88곳 적자

전업 투자자문사, 계약고 1년새 50% 이상 감소···88곳 적자

등록 2016.12.02 06:00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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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말 총 계약고 16조3000억원지난해 6월말과 비교해 57.6%↓

전업 투자자문사 계약고 추이(조원). 자료=금융감독원 제공전업 투자자문사 계약고 추이(조원). 자료=금융감독원 제공

전업 투자자문사들의 계약고와 수수료 수익이 지속적으로 감소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절반 이상의 회사가 적자 상태로 취약한 수익기반이 문제라는 지적도 나온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9월말 전업 투자자자문사의 총 계약고는 16조3000억원으로 지난 6월말과 비교해 1조5000억원(8.4%) 감소했다. 기관투자자 계약해지(1조8000억원)와 전문사모집합투자업자 전환(5000억원)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이는 지난해 6월말과 비교해 절반 이하 수준인 57.6%가량 줄어든 상황이다.

올해 7~9월 전업 투자자문사의 순이익은 14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0억원 늘었다. 계약고 감소에 따른 영업수익 감소에도 고유재산운용 축소 등으로 영업비용이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같은 기간 159개 전업 투자자문사 가운데 적자사는 88곳이며 71개사의 순이익이 전분기 대비 개선된 것으로 집계됐다.

연환산 자기자본이익률(ROE)는 9.9%로 전분기 대비 0.6%포인트 상승했다.

수수료 수익은 206억원으로 계약고 감소의 영향으로 38억원(15.7%) 줄었다. 지난해 6월말 766억원에서 지속적으로 감소한 상태다.

판매비와 관리비는 인건비 지출 증가 등으로 전분기 대비 13억원(4.9%) 증가한 268억원으로 조사됐다.

고유재산운용이익은 236억원으로 93억원(65.0%) 상승했다. 증권투자 이익이 140억원 증가했으나 파생상품투자 이익은 47억원 감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중소 투자자문사의 계약고와 수수료수익 추이, 적자 지속 회사의 재무·손익상황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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