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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2M 얼라이언스 가입 여부···다음 주 초 발표

현대상선, 2M 얼라이언스 가입 여부···다음 주 초 발표

등록 2016.12.09 17:17

임주희

  기자

2M과 협상 진행···최종 조율 단계연이은 외신 ‘2M 가입 불발’ 보도 부인

현대상선 1만3100TEU 컨테이너선 현대드림호. 사진=현대상선 제공현대상선 1만3100TEU 컨테이너선 현대드림호. 사진=현대상선 제공

2M 얼라이언스와 협상을 진행 중인 현대상선이 다음 주 초에 2M 가입여부를 발표할 예정이다.

현대상선은 9일 “현대상선의 2M 가입 관련 협상은 진행 중이며 최종 막바지 조율단계에 있다”라며 “빠르면 오늘 결과 발표를 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했으나 저녁에 컨퍼런스 콜이 예상돼 있어 안 될 것 같다. 다음 주 초 쯤 결과 발표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M은 세계 1위 해운사인 덴마크 머스크와 2위인 스위스 MSC가 속해 있는 얼라이언스로 전 세계 컨테이너 물동량 점유율은 27.8%를 차지하고 있다. 현대상선은 2M 가입을 통해 초대형 선박 등을 활용해 원가를 줄이고 영업력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이에 지난 6월부터 2M과 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결말은 쉽게 나지 않고 있다. 당초 11월 마무리 될 것으로 전망됐던 현대상선의 2M 가입은 협상이 늦어지면서 12월 중순으로 넘어가는 모양새다.

외신들은 협상이 지체되자 머스크와 MSC의 고위관계자의 말을 빌어 현대상선의 2M 가입이 불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난달 18일 미국의 해운전문지 저널오브커머스(JOC)가 "현대상선의 2M 가입이 무산됐다"고 보도했으며 미국 경제 전문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 달 30일 '2M이 화주들의 반발로 현대상선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지난 8일에는 '머스크는 현대상선의 2M 가입을 더 이상 고려하지 않기로 했다(Hyundai Merchant No Longer Considered for 2M Alliance, Maersk Says)'고 보도해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이에 현대상선은 "현대상선과 2M간 협상내용에 대한 충분한 이해 없이 나온 것으로 협상은 내주 중으로 마무리 될 전망"이라고 반박했다.

해운업계에선 외신을 통해 불거진 ‘불발설’에 대해 2M이 외신을 통해 현대상선을 압박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비밀유지 조항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협상에 대한 이야기를 논하는 것은 칼자루를 쥐기 위함이라는 것이다. 협력관계를 위해 얼라이언스를 맺지만 경쟁관계도 유지돼 협의 단계에서 최대한 많은 수요를 확보해야 하기 때문이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2M과 현대상선은 글로벌 해운업계 불황이 장기화 되고 내년에 제 2치킨게임이 예상됨에 따라 ‘컨테이너 적재량’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치열하게 수 싸움을 벌이고 있을 것”이라며 “양측 모두 쉽게 결론을 내릴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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