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간 거래대금 265억원 규모거리전자 등 특정 종목 쏠림현상
1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5~8일 사흘간 선강퉁에 대한 국내 투자자의 거래대금은 총 265억원(1억5748만위안) 규모로 집계됐다.
선강퉁 시행 첫날인 지난 5일 거래대금은 6256만204위안(106억원)으로 6일 4759만127위안(80억원), 7일 2975만7807위안(50억원), 8일 1757만5248위안(29억원)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중국 선전증시는 선강퉁 시행 첫날 오히려 1.5% 이상 하락했다.
최홍매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선강퉁을 통한 매입액 규모는 작지만 앞서 시행된 후강퉁의 거래 규모와 상하이·선전 증시의 규모차이 등을 감안하면 나쁜 출발은 아니다”고 밝혔다.
실제로 선전 증시의 시총은 상하이 증시의 80% 수준이다. 선강퉁 대상 주식의 시가총액으로 범위를 좁힐 경우 69%까지 하락한다.
미래에셋대우는 선강퉁 거래의 특징으로 특정 종목에 대한 편중 현상을 꼽았다. 지난 5~7일 기준 상위 순매입액 규모 상위 3개 종목은 거리전자와 메이디그룹, 하이캉웨이스로 각각 30.2%, 17.8%, 9.3%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거리전자는 세계 최대 에어컨 생산업체이며 메이디그룹은 1위 종합가전업체다. 하이캉웨이스는 글로벌 1위 영상감시장비 업체로 알려졌다. 이외에 순매입액 상위권 종목에는 우량예, 양허홀딩스 등 주류 생산업체가 올랐다.
최 연구원은 “선강퉁의 시행이 증시의 흐름에 영향을 주지 못한 것은 확실하다”며 “다만 중국 정부의 자본시장 개방과 위안화 국제화 정책을 감안할 때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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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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