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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강퉁’ 바람에 生死 오가는 中업체들

‘선강퉁’ 바람에 生死 오가는 中업체들

등록 2016.11.08 15:03

금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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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강퉁 시행 앞두고 주가 일제히 ↑오랜만의 훈풍에 업체들 ‘활짝’전문가 “일시적 현상으로 예상···투자 유의”

11월 말 시행 가능성이 큰 선강퉁(심천거래소-홍콩거래소 교차 거래)을 앞두고, 국내 증시에는 중국 업체들을 향한 훈풍이 불고 있다. 투자자들로부터 외면받아 고사 직전인 업체들이 선강퉁 덕에 재평가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현재 크리스탈신소재, 골든센츄리, 로스웰, 헝셩그룹, 오가닉티코스메틱 등이 국내 시장에 상장돼 있다. 그간 이 업체들은 배당을 실시하거나 기업설명회를 위한 한국사무소를 설치하는 등 여러 방식으로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 노력해 왔다.

이는 2011년 코스피 상장사 중국 섬유업체 고섬이 분식회계로 상장폐지되며 대규모의 투자금을 날린 일명 '고섬 사태'와 더불어, 올해 중국원양어선이 허위공시로 한국거래소에 의해 검찰 고발 조치를 당했던 사건이 더해지면서 악화된 중국 업체들에 대한 불신을 해소시키기 위함이었다.

앞서 언급한 자정노력들이 일부 업체들의 ‘물 흐리기’로 강해진 차이나 디스카운트를 조금이나마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거기에 선강퉁 훈풍까지 탈 것으로 예상되면서 중국 업체들 평가에 변곡점을 될 것이라는 의견이 존재하는 것.

이는 최근 주가에도 반영되고 있다. 크리스탈신소재는 지난 3일부터 4거래일간 총 6% 가량 오름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8일 오후 1시33분 현재에는 전장 대비 1.06% 뛴 3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로스웰도 4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현재 전 거래일보다 0.77% 오른 2615원을 기록 중이다. 골든센츄리는 전일 대비 29.84% 급등한 5330원으로 상한가이며 헝셩그룹 또한 2거래일 상승세다. 여기에 지난 4일 상장된 오가닉티코스메틱 역시 상장 첫날을 제외하고, 오름세를 유지 중이다.

그러나 상장된 업체들이 대형업체가 아닌 중소형 업체들이 주를 이뤄 근래 대내외적 악재들로 시장의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 커진 현 시점에서 꾸준히 안정된 상승세를 보이기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지배적 시각이다.

실제로 대부분의 중국 업체들 주가는 등락을 반복하면서 공모가 주변을 맴돌거나, 혹은 공모가보다 낮은 상태다. 크리스탈신소재(3000원, 이하 공모가), 로스웰(3200원), 헝셩그룹(3600원) 등이 이에 해당된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선강퉁에 대한 기대감이 중국 기업들 주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다만 실적 결과나 성장 동력에 초점을 맞춰져 주가 상승이 이뤄졌다기보다 일시적 현상으로 예측되는 만큼 장기간 투자에 있어서는 신중해야 하며 혹시 모를 급락세에도 대비하면서 (투자에) 임해야한다”고 조언했다.

금아라 기자 karatan5@

뉴스웨이 금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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