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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산업은행, 2M 반쪽가입 논란에 “외향만 갖고 판단해선 안돼”

현대상선·산업은행, 2M 반쪽가입 논란에 “외향만 갖고 판단해선 안돼”

등록 2016.12.12 15:49

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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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창근 대표 “반쪽 가입은 ‘노이즈 마케팅’에 불과”

사진=현대상선 제공사진=현대상선 제공

현대산성과 산업은행이 2M 얼라이언스 협상 결과에 대해 ‘최상의 결과’였다고 거듭 강조하며 일각에서 일고 있는 ‘반쪽 가입’ 논란을 정면 반박했다.

현대상선은 12일 서울 종로구 현대상선 동관 1층 대강당에서 열린 ‘2M Alliance 협상 타결’ 및 ‘현대상선 경영정상화 방안’을 주제로 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앞서 현대상선은 2M과 선복매입과 선복교환을 조건으로 하는 3년 기간의 ‘2M+H 전략적 협력’을 체결했다. 이에 해운업계에서는 현대상선이 2M 얼라이언스에 정회원이 준회원 자격으로 공동영업을 한 점을 문제 삼았다. 규모의 차이가 있긴 했지만 최상의 결과라고 꼽기엔 어렵다는 지적이다.

이러한 지적에 정용석 KDB한국산업은행 부행장은 “기본적으로 얼라이언스 가입 협상은 보유 선박 경쟁력을 기준으로 체결한다”며 “다른 해운사가 2M에 가입한다더라도 같은 조건이 달렸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오션 얼라이언스’나 ‘디 얼라이언스’ 다른 얼라이언스들도 현대상선과 2M처럼 선복 매입·교환만 하고 있다”며 “외향만 갖고 평가하면 안 된다”고 강조햇다.

유창근 현대상선 대표이사도 “분명한 것은 다른 해운동맹과 유사하거나 동일한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현대상선의 재무구조가 개선되면 3년 계약 기간 만료 후 시황에 따라 선복공유 등의 재계약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유 사장은 “해운동맹 협력도는 회원사 규모 차이를 감안하는 것을 전제로 낮은 단계에서 높은 단계로 발전하는 것이 해운업계 상식이다”라며 “외향만 보고 반쪽짜리 가입으로 평가하는 것은 업계에서 ‘노이즈 마케팅’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만큼 더 이상 논란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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