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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면세점 선정 최대 수혜株는 롯데?

신규 면세점 선정 최대 수혜株는 롯데?

등록 2016.12.19 14:42

금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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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 정상화로 각종 고민들 해결 “롯데쇼핑 실적 및 호텔롯데 상장에도 영향”

신규 시내면세점 사업자가 발표됨에 따라 관련 종목들의 주가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특히 업계에서는 최대 수혜주로 롯데를 꼽고 있는 가운데 그 기대치에 부응, 향후 얼마만큼의 상승세를 보일지 주목된다.

지난 17일 관세청은 서울을 비롯한 부산 및 강원지역의 신규 시내면세점 사업자 명단을 공개했다. 그중 서울 지역 대기업 면세점 사업자로는 롯데면세점과 현대백화점, 신세계디에프가 이름을 올렸다. SK네트웍스와 HDC신라는 탈락했다.

발표 후 첫 장인 19일 오후 1시13분 기준 면세점 사업자로 선정된 기업들의 주가는 강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롯데쇼핑은 전 거래일보다 1.11% 뛴 22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1.32% 높은 11만5000원을, 신세계는 1.12% 오른 18만500원을 기록 중이다.

반면 SK네트웍스와 호텔신라는 약세다. SK네트웍스는 전장 대비 1.57% 하락한 6900원을, 호텔신라는 4.14% 급락한 4만8600원을 보이고 있다.

특허권 추가로 서울 시내면세점 수는 기존 9개에서 12개로 증가해 면세점 간 경쟁은 더 치열하게 됐다. 하지만 면세점 성장을 가능케하는 중국인 입국자 증감률은 떨어지는 추세다. 지난 7일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집계결과에 따르면 10월 기준 전체 입국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4.7% 증가했으나 전월대비 11.6% 포인트 하락한 증감율을 보였고 중국인 입국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견주었을 때 4.7% 증가에 머무르고 있는 모습이다.

그 외, 훌쩍 뛸 특허 수수료 역시 면세점 운영에 있어 기업들에게 일정부분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 9일 기획재정부는 면세점 특허 수수료를 기존 매출액과 비교해 0.05~1% 인상하는 관세법 개정안을 입법 예고한 바 있다.

그러나, 이렇듯 업계 전반적으로 불리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이번 면세점 신규 사업자로 확정된 기업들 중 롯데가 수혜를 톡톡히 누릴 것이라는 게 지배적인 시각이다. 특허권을 뺏기면서 지난 6월 영업을 중단해야 했지만 면세점 시장 재입성에 성공, 어느 곳보다 영업 정상화를 빠르게 이어갈 수 있다는 부분이 관심을 받고 있는 것.

롯데월드타워면세점 오픈으로 매출 상승 뿐만 아니라 1만3000여명의 직원들 일자리 복귀가 가능해지면서 롯데로서는 그간 속앓이를 하게 했던 과제들을 한번에 해결하는 시원함을 맛보게 됐다. 더불어 롯데쇼핑 백화점 영업과 내년 호텔롯데 상장에도 긍정적인 영향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옥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의 경우, 경쟁사에게 추격 받던 국내 1위 면세점 입지가 견고해질 것”이라며 “비상장사이나 면세점 운영사인 호텔롯데의 실적 절벽 우려도 불식시키고 있으며 신동빈 회장 검찰 조사 이후 잠정 중지됐던 호텔롯데 상장의 내년 상반기 재개 가능성을 높였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금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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