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집자주
- 월 수익 백만 원 미만, 영세 1인 기업 비중 증가 등…. 자영업자의 내일은 여전히 불확실합니다. 창업 기업 10곳 중 7곳이 5년 이내에 문을 닫는다는 통계도 있지요. 창업을 고려하고 있다면 조금 더 신중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자영업 현황분석’에 따르면 2015년 관할 세무서에 등록된 사업체는 2014년보다 0.2%(1만2천개) 감소한 총 479만개로 나타났습니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도·소매업이 23.6%(112만9천개)로 비중이 가장 높았습니다. 이어 부동산·임대업 21.5%(103만1천개), 숙박·음식점업 14.6%(697만개) 순이었는데요. 이 중 부동산·임대업은 2014년 대비 가장 크게 감소(5.1%)한 업종이기도 합니다.
이들 사업체의 연 매출은 어떨까요? 전체 등록사업체 중 21.2%가 연 매출이 1천200만원 미만이라고 답했습니다. 월수입으로 보면 자영업자 10명 중 2명은 100만원도 안 되는 월 매출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지요.
또한 1천200만~4천600만원 미만 업체는 30.6%로 자영업자의 절반 이상이 연 4천600만원, 월 383만원 미만의 매출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 매출 10억 원 이상 대박 사업체는 전체의 3.1%에 불과했지요.
그래서 일까요? 고용원 없이 고용주 단독으로 운영하는 사업체도 전체의 82%에 달했습니다. 그 중 부동산·임대업이 25.1%, 도·소매업 22.7%로 비중이 높았습니다.
자영업자 연령대는 50대, 40대, 60대 이상 순이었는데요. 2014년 대비 전 연령에서 감소한데 반해 60대 이상은 오히려 증가, 은퇴 후 생계를 위해 창업에 나서는 중장년층이 많아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사업기간은 ‘10~20년 미만’, ‘6~10년 미만’, ‘1년 미만’ 순으로 비율이 높았습니다. ‘1년 미만’에서 ‘5년~6년’의 비율이 꾸준히 감소하는 것을 볼 때 창업 후 5년 이내의 문을 닫는 기업이 상당수인 것으로 보입니다.
은퇴한 중장년층은 물론 극심한 실업에 시달리는 청년과 직장인도 한번쯤 ‘내 사업’을 꿈꾸기 마련인데요. 긴 불황에 자영업 환경도 악화되고 있는 만큼 창업은 더욱 신중하게 고려하시길 바랍니다.
뉴스웨이 박정아 기자
pja@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