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내일 오전 10시 안종범 재소환

안종범 특검 소환. 사진=최신혜 기자 [e-mail]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을 재소환한다.

2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특검팀은 29일 “내일 오전 10시 안종범 전 수석을 소환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검팀은 앞서 지난 27일 안 전 수석을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특검팀은 안 전 수석을 소환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작년 합병 과정에서 박 대통령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추궁할 전망이다.

이는 특검팀이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으로부터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찬성하도록 국민연금관리공단에 지시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데 따른 것이다.

안 전 수석은 당시 국민연금이 양사 합병에 찬성하도록 하라는 지시를 김진수 청와대 보건복지비서관에게 내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는 삼성그룹이 최순실씨 조카 장시호씨의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대한 후원의 대가일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안 전 수석이 박 대통령의 지시를 전달했다는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 박 대통령에게 제3자 뇌물수수 혐의가 적용될 가능성이 더욱 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