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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일부부서 삼성물산 판교사옥 둥지

삼성SDS, 일부부서 삼성물산 판교사옥 둥지

등록 2017.01.05 09:08

수정 2017.01.05 09:44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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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선 삼성SDS 물류사업 분할 가시화 해석

삼성SDS, 일부부서 삼성물산 판교사옥 둥지 기사의 사진

삼성물산 판교 알파돔시티 B동으로 삼성SDS 일부 부서가 이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재계에서는 삼성물산과 삼성SDS의 사업 분할 및 통합 전체 그림 완성 이후 실질적인 부서 이동을 한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5일 삼성물산에 따르면 삼성물산 판교 알파돔시티 B동에 삼성SDS 사업부 일부가 이전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삼성물산 건설 부문이 판교 알파돔시티 A동과 B동, 2개 동 각 11개 층(3~13층)을 임대해 사용했다. 그러나 삼성물산이 사용하던 B동 공간을 삼성SDS사업부 일부에게 내 주기로 결정하면서 본격적인 이전작업에 돌입했다.

삼성물산과 삼성SDS 사업부의 물리적 통합은 삼성SDS의 물류사업 분할이 본궤도에 올랐다는 해석이 가능한 부분이다. 시장에서는 삼성SDS의 BPO가 사업 성격상 종합상사인 삼성물산과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SDS는 주요 주주가 삼성전자(22.6%), 삼성물산(17.1%) 총수일가(17.0%) 등으로 구성돼 있다.

정대로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현재 삼성SDS 주식은 올해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이 21.7배로 2015년(평균 44배)보다 가치가 줄었다. 총수일가와 그룹 지분 또한 많아 지주사 전환에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며 “삼성SDS IT 부문과 삼성전자가 지주사로 전환 돼 합병하면 비용 지출 없이 지분 확보가 상당 부분 가능하다”고 말했다. 다만 “계열사 주주들의 순조로운 동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SDS는 지난해 9월 물류사업 분할 방안에 대해 외부기관의 자문 등을 통해 검토를 진행하고 있으나 아직 확정된 바는 없다고 공시한 바 있다. 삼성SDS 소액주주들 역시 물류사업을 분할할 경우 기업 가치 하락을 우려해 강력 반대 의사를 표명한 상황이어서 파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뉴스웨이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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