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의원은 이날 청문회에서 최씨가 과거 윤전추 청와대 행정관에게 보낸 크리스마스 카드가 공개했다.
그는 해당 카드에 '전추 씨 메리크리스마스, 성탄절 보내시고, 새해에는 꼭 시집가세요'라는 문구를 밝히며 "이렇게 시집보낼 걱정까지 하는 최순실을 윤 행정관은 헌법재판소에서도 '의상실에서 처음 봤고, 개인적으로 모른다'고 했다"며 어떻게 모르는 사람이 결혼까지 거론할수 있냐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이어 "윤 행정관의 개인 휴대전화는 제가 알기로는 대포폰 명의자와 사용자가 다른 휴대전화인데, 여기에 최순실의 딸 정유연, 정유라 씨의 개명 전 이름으로 016번호로 입력돼 있다"고 덧붙였다.
장 의원에 따르면 윤 행정관은 검찰이 이러한 증거를 제시하자 "박근혜 대통령에게 누가 될까 봐 최씨를 처음 봤다고 말했다"며 "이런 자료를 내미니 인정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장 의원은 "검찰에서는 인정하고 헌재에서는 거짓 증언을 했다"며 "새로운 증거들이 드러나는데 증인들이 회피하기 위해 나오지 않는 것은 위원장이 엄한 문책을 해야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윤 행정관은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불출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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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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