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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성·장충기, 19시간 공강도 조사 후 귀가···특검 이재용 겨냥하나

최지성·장충기, 19시간 공강도 조사 후 귀가···특검 이재용 겨냥하나

등록 2017.01.10 08:03

수정 2017.01.10 08:21

안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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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성 삼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과 장충기 미래전략실 차장(사장)이 특검의 밤샘 조사 끝에 귀가 했다. 특검이 미래전략실 고위 관계자를 공개 소환한 것은 작년 12월21일 공식 수사에 착수한 이후 처음이었다.

최 부회장과 장 사장은 지난 9일 오전 강남구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출석해 19시간이 넘는 고강도 조사를 받은 후 특검 사무실을 나왔다. 특검팀은 이들을 상대로 최순실 씨에게 자금이 제공된 경위와 이재용 부회장이 이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특검팀은 삼성이 최씨 측에 제공한 자금의 성격과 청탁, 대가성 여부를 가리는 데 수사를 집중하고 있다.

삼성물산-제일모직의 합병에 국민연금이 찬성하는 데에 청와대와 보건복지부가 개입했다는 단서와 진술을 상당 부분 확보한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뇌물죄 구성의 또 다른 축인 삼성의 '부정한 청탁'이 있었는지가 핵심이다.

삼성은 승마선수인 정유라 씨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15년 8월 최씨의 독일 현지법인인 코레스포츠(비덱스포츠의 전신)와 220억원 규모의 컨설팅 계약을 맺고 35억원가량을 송금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최씨와 그의 조카 장시호 씨가 이권을 챙기려 '기획 설립'한 것으로 의심받는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도 16억2800만원을 후원했다.

최씨가 뒤를 봐 주고 있는 미르·K스포츠재단에도 주요 대기업 가운데 최대인 204억원을 출연했다.

따라서 특검의 화살은 이재용 부회장 쪽을 조준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이 부회장의 소환도 임박한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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