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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살균제 성분 ‘CMIT·MIT’ 64개 제품에 포함···이미 생산중단

가습기살균제 성분 ‘CMIT·MIT’ 64개 제품에 포함···이미 생산중단

등록 2017.01.10 12:35

현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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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정제·방향제·탈취제 18개 제품 수거·교환 조치유한킴벌리·홈플러스 등 제품 포함

가습기살균제 성분의 일종인 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론(CMIT)와 메틸이소치아졸론(MIT) 혹은 혼합물을 함유한 방향제·탈취제·세정제 제품이 64개인 것으로 조사됐다. 위해우려 수준을 초과한 4개 제품은 이미 지난해 단종됐지만, 정부는 추가로 회수를 권고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환경부는 지난해 실시한 생활화학제품 전수조사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위해우려제품 15개 품목, 공산품 4개 품목 등 총 2만3388개 제품에 대한 성분 및 함량 등에 대한 조사다.

정부는 스프레이 제형 3개 품목(세정제·방향제·탈취제)에 대한 위해성 평가 결과 10개 업체 18개 제품이 위해우려수준을 초과해 회수권고 조치됐다.

여기에는 가습기살균제 성분인 CMIT/MIT 혹은 그 혼합물을 함유하고 있는 스프레이형 방향제·탈취제·세정제 제품은 23개 업체 64개 제품으로 조사됐다. 위해성평가 결과 이 중 3개 업체 4개 제품이 위해우려 수준을 초과해 법적 절차에 따라 회수권고됐다.

이 외에도 18개 제품 중에는 유한킴벌리의 스프레이형 방향제, 한빛화학의 분무형 세정제, 홈플러스의 분무형 세정제 등도 포함돼 있다.

환경부의 위해우려제품 15개 품목을 제조·수입하는 2667개 업체에 대한 조사 결과, 위해우려제품 2만3216개 중 1만8340개 제품에 733종의 살생물질이 함유돼 있었다. 살생물질이란 미생물·해출 등 유해생물을 제거·억제하는 효과를 가지는 물질이다. 미국·유럽 등에서 관리 중인 살생물질과 조사대상 업체에서 소독·항균·방부 등의 목적으로 사용했다고 자료를 제출한 물질을 포함했다.

이번 조사를 통해 파악된 위해우려제품별 함유 살생물질과 유해화학물질 전체 목록은 생활환경안전정보시스템에서 이달 11일부터 공개된다.

산업부는 제품 자체가 화학물질에 해당하는 공산품 4종을 제조·수입하는 74개 업체를 조사한 결과, 제품수는 172개로 이 중 106개 제품에 34종의 살생물질이 함유된 것으로 파악됐다. 산업부는 공산품 4종을 위해우려제품으로 지정해 안전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

산업부와 환경부는 올해에도 공산품·전기용품 중 화학물질 노출우려가 있는 13개 품목과 비관리 제품 중 위해 우려가 있는 10개 품목에 대해 전수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표 = 산업부 제공표 = 산업부 제공

표 = 산업부 제공표 = 산업부 제공

뉴스웨이 현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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