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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셀트리온 주목

[2017 애널리스트의 이 종목]제약·바이오, 셀트리온 주목

등록 2017.01.11 14:42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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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13곳, 평균 목표주가 14만원‘램시마’ 미국 판매에 따른 매출 증가이미 입증된 신약후보물질의 가치

제약·바이오, 셀트리온 주목 기사의 사진

정유년 제약·바이오 업종에 대한 전망이 어둡지 않다. 한미약품 사태 이후 신약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는 크게 떨어진 상태로 관련 기업의 주가 흐름 또한 전반적으로 하락세지만 반면 전문가들은 주가 하락은 일시적인 현상으로 산업의 성장세는 지속적일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특히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들의 실적 개선과 연구 성과 등을 파악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다수의 증권가 애널리스트들은 이러한 조건을 충족하는 제약·바이오 업종 선호 종목으로 셀트리온을 소개했다.

1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현재 셀트리온의 목표주가를 추정한 증권사는 총 13곳으로 평균 적정주가는 13만9231원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이 16만원으로 가장 높은 목표가를 제시했고 유안타증권은 11만원으로 최저가를 기록했다.

셀트리온 램시마.사진=셀트리온 제공셀트리온 램시마.사진=셀트리온 제공

이들은 셀트리온이 세계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의 올해 판매실적에 주목했다. 다국적 제약사 화이자가 글로벌 최대 시장인 미국 판매를 담당하고 있으며 향후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할 전망이다.

메리츠종금증권에 따르면 램시마는 2015년 수출액 4970억원을 기록하며 국내 전체 의약품 수출 실적의 14.9%를 차지했다. 이는 유럽 국가에 대한 수출 증가에 따른 것이다.

이태영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지난 3년간 축적된 처방 데이터와 다양한 적응증에 대한 임상자료는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차별성을 극대화 시켜줄 것”이라며 “특히 노르웨이 정부에서 직접 주도한 임상 결과는 미국 최초로 상호대체성을 인정받을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신현준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도널드 프럼프 미국 대통령당선자의 공약에 수혜를 볼 것으로 내다봤다. 오바마케어의 폐지를 위해서는 약제비 부담 완화가 필수적이다. 이는 제네릭(복제약)보다 대체 시 가격 인하 효과가 큰 바이오시밀러 육성 정책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견해다.

신 연구원은 “램시마에 이어 후속 바이오시밀러 제품들도 판매가 가시화되면서 올해 매출 기여도는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며 “현재 보유 중인 신약후보물질(파이프라인)의 가치는 실제 제품 출시를 통한 매출로 증명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유방암 치료제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 허쥬마와 비호지킨림프종 치료제 리툭산의 바이오시밀러인 트룩시마는 지난해 10월 글로벌 제약사 테바와 북미지역 판권 계약을 완료한 바 있다.

SK증권에 따르면 허쥬마는 지난해 유럽의약국(EMA)에 제품허가 신청을 제출했다. 이미 국내에서는 제품허가가 난 상태이며 올 1분기 미국 식품의약처(FDA)에도 제품허가 신청을 낼 것으로 보인다.

트룩시마의 유럽 판매 준비도 순조롭다. 지난해 12월 유럽의약품청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로부터 트룩시마 승인 권고를 받았다. 통상적으로 승인권고를 받은 의약품은 1~3개월 안에 최종 허가를 얻게 된다.

뉴스웨이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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