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주 투자, 10명 중 7명 손실다수 종목이 단기간 급등 후 장기적 지속 하락
11일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9월부터 11월 동안 정치테마주 16종목을 분석한 결과 정치테마주에 투자한 개인투자자 10명 중 7명은 손실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들의 평균 손실은 191만원에 달했다. 테마주 투자자 대부분은 개미(97%)였으며 기관과 외국인은 3%에 불과했다.
정치테마주 다수 종목은 단기간 급등락 후 장기적으로 지속해 하락했다. 평균 주가는 최고가에 대비한 경우엔 35% 내렸으며 전체 지수하락보다는 고점대비 최소 6.5%에서 최대 44.6% 주가가 더 빠졌다.
테마주로 분류된 16개사 모두 대선후보의 학연, 지연, 친인척 지분 보유 등의 풍문 및 루머에 의해 주가가 단기적으로 상승했으며 시가총액이 작고 유동주식수가 작은 중소형주가 대부분이었다. 아울러 이들의 주가 변동 폭은 평균 130.1%에 달해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
거래소 측은 “실적호전과 같은 호재성 정보 없이 주가가 상승하는 테마종목을 대상으로 HTS(홈트레이딩서비스) 등을 이용해 단기간에 다수 종목을 시세 조종한 혐의군을 적발해 금융감독당국에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분석대상인 16개 종목 중 10개 종목 이상을 중복 투자한 계좌는 843개였으며 14개 종목을 이상매매한 계좌도 224계좌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소는 이어 “이유 없이 이상 급등하는 종목에 투자한 선량한 개인투자자 대부분은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며 “테마주 일부 종목 주가 상승은 단기세세조종세력에 의한 인위적 상승으로 투자수익은 대부분 불공정거래 혐의자가 획득한 것”으로 추정했다.
아울러 “본질 가지 없이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매매를 자제할 것”을 권고하며 “대선기간을 틈탄 이상급등 종목에 대한 불공정거래에 대해 집중감시 및 신속심리를 통해 투자자 피해를 최소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테마주에 집중투자하는 계좌에 대해서는 매매양태를 정밀 분석해 시장질서교란행위 규제가 적극 적용될 수 있도록 금융감독당국과 공조체제를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jay@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