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안 전 수석과 최순실(61)씨의 3차 공판에서 검찰은 이 같은 정황이 담긴 안 전 수석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공개했다.
검찰이 공개한 문자메시지에 따르면, 2015년 8월 13일 안 전 수석은 김창근 SK수펙스 의장으로부터 '하늘같은 이 은혜 영원히 잊지 않고, 안업보국에 앞장서 나라 경제를 살리겠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당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횡령 등의 혐의로 2년 7개월째 수감 중이었다. 애초 4년을 선고받았지만, 최 회장은 8‧15 광복절 사면대상으로 포함됐고 이튿날 출소했다.
이외에도 안 전 수석의 휴대전화에는 하현회 LG 사장이 보낸 청탁성 문자도 담겨 있었다. 하 사장은 2016년 7월26일 'LIG넥스원 구본상 부회장이 복역을 95% 마친 상태다. 탄원서를 넣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다시 한 번 보시고 검토 부탁드린다'고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뉴스웨이 김성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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