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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인수 키 쥔 ‘박삼구 회장’ 자금 조달 해결이 관건

금호타이어 인수 키 쥔 ‘박삼구 회장’ 자금 조달 해결이 관건

등록 2017.01.18 18:36

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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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채권단, 우선협상자에 더블스타 선정박삼구 회장, 우선매수청구권 행사 가능성 높아1조원 안팎의 자금 조달위해 SPC 설립 전망채권단, 2월 중 박삼구 회장에게 통보3월 중순 께 매각 결론 날 듯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사진=금호아시아나그룹 제공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사진=금호아시아나그룹 제공

금호타이어 매각 관련 우선협상자로 중국 기업인 더블스타가 선정됐다.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오는 2월 께 박삼구 회장에게 우선매수청구권 행사 사격과 조건을 통보할 예정이다. 더블스타가 1조원 안팎의 인수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금호타이어 매각의 키는 박삼구 회장의 자금조달 능력에 달린 상황이다.

금호타이어는 운영위원회 18일 결의를 통해 더블스타를 인수 우선협상자로 선정했다고 공시했다.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더블스타와 약 한 달간 가격 미세조정 및 비가격조건 협상을 거친 후 오는 2월 중순께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계획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중국의 춘절 휴가 등을 고려해야하기 때문에 2월 중순이나 말 정도에 SPA를 체결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이후 박삼구 회장에게 의사를 물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채권단의 통보로부터 한 달내에 우선매수청구권 행사 여부를 밝혀야 한다.

앞서 박 회장은 그룹 재건을 위해 금호타이어 인수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수차례 밝힌 바 있다. 박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금호타이어 인수를 통해 그룹 재건을 마무리해야 하는 마지막 과제도 남아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17일 기자들 앞에서도 “우선매수청구권을 가지고 있으면 행사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재계에선 박 회장이 자금조달계획이 수립되면 의사를 표현할 것이라 예측하면서도 최대한 주어진 시간을 활용할 것이라 예상했다. 박 회장이 금호타이어 우선매수청구권을 보유하고 있으나 자격은 개인에 한정돼 있다. 때문에 박 회장은 개인 능력으로 1조원 가량의 인수 자금을 마련해야 한다. 하지만 금호산업 인수 등으로 인해 남은 자산이 부족해 투자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투자업계(IB)에선 금호산업 인수로 부채부담이 큰 박 회장이 본인 지분 100%를 보유한 특수목적법인(SPC)를 세워 금호타이어 인수 자금을 조달하난 방안이 가장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

금호타이어 인수에 관심을 보였던 중국 캠차이나가 백기사 역할을 할 가능성도 높으나 이 경우 추가적인 재무적투자자(FI) 유치가 필요하다. 박 회장이 재계 인맥을 동원해 자금을 마련할 가능성도 크다.

업계 관계자는 “금호타이어 인수 업체가 누가 되느냐는 박삼구 회장이 1억원 가량의 자금을 조달하느냐에 달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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