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지난 3일 도시바 지분 확보를 위해 인수 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투자금은 2조∼3조원대로 추정된다.
지난달 도시바는 올해 3월까지 낸드플래시를 포함한 반도체 사업을 분사하고 신설회사의 지분 20%가량을 매각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외신 등에 따르면 도시바가 매각하는 지분의 가격은 약 3000억엔(약 3조50억원)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도시바 메모리 사업부가 강점을 보이고 있는 낸드플래시는 D램과 더불어 메모리 반도체의 양대산맥을 이룬다.
도시바는 낸드를 발명했으며 2D 낸드에서는 최고의 공정 경쟁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았으며 3D 개념을 처음 고안하기도 했다.
SK하이닉스는 도시바 인수에 성공하면 상대적으로 약세인 낸드플래시 분야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
현재 낸드플래시 부문에서 삼성전자가 세계 1위, 도시바는 2위 기업이며 SK하이닉스는 4위에 올라 있다. SK하이닉스가 도시바 인수에 성공하면 삼성을 바짝 추격하게 된다.
SK하이닉스는 지난달 26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도 “도시바에 대해서는 현재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인수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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