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 사령탑 총괄본부장 송영길 내정
8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문재인 전 대표는 오는 12~13일 예비후보 등록 방안을 검토 중이다.
문 전 대표는 당초 오는 10일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다음 주 초 출마선언을 검토했다. 하지만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측 추가증인 채택으로 2월 탄핵 결정이 사실상 무산되는 등 탄핵 심판 일정이 지연될 조심을 보이자 캠프 가동 일정을 뒤로 미뤘다.
문 전 대표 측은 예비후보 등록 등 향후 일정에 대해서는 탄핵 국면 분위기와 맞물려 유동적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선거인단 모집 시기에 맞춰 후보 등록을 할 것이라고 밝힌 것을 미뤄 당 일정에 특별한 변화가 없으면 민주당이 선거인단을 모집하는 오는 13일이나 12일 예비후보 등록을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캠프를 실무적으로 관장하는 사령탑인 총괄본부장에는 송영길 의원이 임명됐다. 총괄본부장 아래에는 일단 4본부장을 뒀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적통을 이어받은 동교동계 인사인 전병헌 전 민주당 원내대표가 전략본부장을 맡는다.
조직본부장에는 문 전 대표의 최측근인 노영민 전 의원, 홍보본부장엔 손혜원 의원, 정책본부장에는 경실련 정책위원장 출신의 정책통 홍종학 의원이 각각 내정됐다. 인선을 검토했던 총무본부장은 본선 이후로 미룰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공동선대위원장에는 김상곤 전 당 혁신위원장, 전윤철 전 감사원장, 김진표 의원, 이미경 전 의원 등이 포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캠프 비서실장은 임종석 전 의원이 유임되고 대변인은 공동체제로 확대될 예정이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문 전 대표의 대변인 역할을 하는 김경수 의원이 정식 대변인에 이름을 올리고 박광온·유은혜 의원도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재선의 박 의원은 언론지원단장을 맡을 가능성이 있다.
이 밖에도 캠프는 권역별로 전·현직 의원을 중심으로 중량급 있는 책임자를 두고 경선을 준비할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웨이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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