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발표일 전후로 상승곡선 그려아이앤씨 장 초반 29.87%까지 급등
이들 삼 사는 그동안 침체된 업황 탓에 지속적으로 흑자를 기록했으나, 실적 개선을 위한 자구노력과 업황 회복, 신규 사업에서의 매출 극대화 등의 이유로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우선 현대중공업은 세계적인 조선 수주절벽 상황에서 3년 만에 흑자 전환을 이뤘다.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지난해 총 매출 39조3173억원, 영업이익 1조6419억원, 당기순이익 682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영업손실 1조5401억원을 기록한 것과 대비되는 것이다.
전자집적회로 제조업체 아이앤씨도 4년 만에 적자실적을 탈피했다. 아이앤씨는 지난 7일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3000만원으로 전년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고 장 마감 후 공시했다. 매출은 300억9000만원으로 212.8% 늘었고, 당기순이익도 42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KCC건설도 국내 부동산시장 호황과 원가율 개선 노력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매출액은 1조1207억원으로 15.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52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도 166억원으로 흑자로 턴어라운드 했다.
이들 세 기업의 실적 개선은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현대중공업의 주가는 지난달 31일까지 하락 줄곧 하락세를 보여 종가 13만원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잇따른 해외 선박 수주고를 올리며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감이 돌면서 이달 초부터 상승세를 보여 10일 오후 2시 33분 현재 14만6500원까지 상승했다.
KCC건설도 실적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돼 실적 발표일(9일) 전후로 주가가 상승그래프를 그리고 있다. 실적 발표 날인 오늘 역시 전날보다 1.69%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에 상장된 아이앤씨는 주가가 실적에 더 큰 영향을 받았다. 실적 발표 다음날인 8일 장 초반 한때는 29.87%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쓰기도 했다. 현재는 실적 발표 당일(종가 3030원)보다 11% 증가한 3380원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뉴스웨이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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