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발생 지역인 전라북도와 경계를 이루고 있는 곡성군은 관내 농협으로부터 농사용 광역살포기 2대를 협조 받아 축사 주변의 도로을 집중 소독하고, 축사와 진입로는 가축에 피해가 최소화 되도록 살수차 3대를 이용 구제역 외부 유입 차단 방역을 실시한다.
한농연 군연합회 한철우 회장은 “곡성군이 AI에 이어 구제역 청정지역을 유지하기 위해 우리 한농연의 방역 활동이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1회성 행사가 아닌 구제역, 조류독감 종식 시까지 우리 농업인의 재산을 지킨다는 사명감으로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곡성군에서는 구제역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되면서, 지난 6일 곡성한우가축시장을 폐쇄 조치하고, 군수 주재 영상회의를 긴급 개최하였다. 이날 유근기 군수는 읍·면장 및 실과소원장을 대상으로 “공무원은 주민의 안전과 재산을 보호할 의무가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두 달 넘게 실시 중인 비상근무 직원들의 건강관리도 각별히 신경써달라”고 주문했다.
곡성군은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한우, 젖소를 대상으로 전업농가와 소규모 사육농가에 대해 백신 일제 접종을 실시했다.
또한 13일부터는 우제류인 돼지, 염소, 사슴까지 농가별 전담 공무원 입회하에 구제역 일제 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김영종 농정과장은 “AI와 구제역 유입 원천 차단을 위해 지난 달부터 특별방역대책본부를 확대 운영하는 한편, 군 경계지역 3개소에 거점 소독 및 통제소를 설치해 가축전염병 상황 종료 시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지속적으로 24시간 운영하고 있다”며, “A형 백신이 공급되지 못한 상황에서 최선의 방법은 철저한 소독밖에 없으므로, 축산농가는 물론 전 군민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방남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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