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원가개선 노력 결실연간수주 9조원 달성··· 5년만에 최고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7911억7292만2000원을 기록해 흑자전환했다. 2015년에는 273억3174만2000원의 영업적자를 시현한 바 있다.
당기순손실도 1조7508억9933만원에서 2155억2478만6000원으로 큰 폭으로 줄였다. 매출액은 4% 줄어든 14조4705억4980만9000원이다.
회사 측은 “2015년 그룹 차원의 구조조정 및 원가개선 등의 노력으로 수익성을 크게 개선됐다”며 “순손실액 역시 차입금 감축에 따른 이자비용 절감으로 전년 대비 1조5000억원 이상 줄었다”고 설명했다.
자회사 실적을 제외한 두산중공업 자체 영업이익도 2874억원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6조2013억원으로 7.7%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9%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적과 더불어 수주액이 크게 늘어난 것 또한 고무적이다. 국내 원전 발주 지연이라는 악재에도 두산중공업은 9조원대 수주에 성공하면서 5년 만에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에 따라 전체 수주잔고도 20조원을 넘어서게 됐다.
올해 실적에 대해서는 매출액 15조7000억원과 영업이익 9500억원을 목표치로 제시했다. 수주액 역시 지난해보다 1조원 이상 늘어난 10조6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두산중공업은 실적과 함께 706억9604만965원의 결산배당도 결정했다. 주당 배당금은 보통주 550원, 종류주 932.25원이며 시가배당율은 1.98%다.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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