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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외교장관회담 개최···소녀상 갈등 고비

한일 외교장관회담 개최···소녀상 갈등 고비

등록 2017.02.17 21:02

주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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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동구 초량동 일본영사관 앞에 있는 평화의 소녀상. 사진= 연합뉴스 제공부산 동구 초량동 일본영사관 앞에 있는 평화의 소녀상. 사진= 연합뉴스 제공

한국과 일본은 17일(이하 현지시간) 독일 본에서 외교장관 회담을 개최했다.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중인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은 이날 오전 독일 본의 월드콘퍼런스센터의 회담장에서 회담을 가졌다.

두 사람은 취재진 앞에서 잠시 옅은 미소를 보이긴 했지만 대체로 굳은 표정으로 악수를 나눴다.

한국 측은 회담장 안에서 두 장관이 악수를 하고 언론의 사진 촬영을 허용하자고 제안했지만 일본 측은 이를 거절하는 등 냉랭한 양국의 분위기를 보여줬다.

이날 회담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두 장관은 부산 일본 총영사관 앞 소녀상 문제, 독도 영유권 주장을 담은 일본 학습지도요령 개정 등에 대해 각자 입장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이번 회담은 주한 일본대사의 본국 소환 상황이 조만간 종결될지, 초장기화 국면으로 들어갈지의 고비가 될 전망이다.

앞서 나가미네 야스마사(長嶺安政) 주한일본대사는 부산 일본 총영사관 앞에 소녀상이 설치된 데 항의하는 의미로 지난달 9일 본국으로 돌아간 바 있다.

뉴스웨이 주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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