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9년생인 김 회장은 전북에서 태어났다. 1972년 서울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그는 이듬해 삼성전자에 입사하며 본격적인 사회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첫 부서는 TV개발실로 국내 최초 컬러 TV 개발에 참여했으며 1978년부터는 삼성전자의 일본 도쿄지점 구매과장으로 업무를 수행했다.
1989년부터 그는 삼성그룹 회장비서실 기술기획팀 이사를 거쳐 삼성전기 종합연구소 소장과 적측박막 사업부장, 전자소자 사업본부장 등을 역임한다. 29년 동안 ‘삼성맨’으로 살아온 그는 2003년 1월 삼성전기에서 무선주파수(RF) 사업을 이끌어 왔던 핵심 인력들을 분사해 파트론을 설립했다.
회사 설립 이후 2003년 5월 삼성전기로부터 휴대폰용 유전체 듀플렉서와 아이솔레이터 사업 등을 인수해 사업을 개시한다. 이후 과감한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해 기존 사업의 기술혁신을 이루고 있으며 다양한 신규사업을 추가함으로써 현재의 외형을 갖추게 됐다.
김 회장은 업계에서도 알아주는 ‘기술통’인 동시에 뛰어난 경영 능력을 갖춘 인물로 평가받는다. 2003년 자본금 271억원으로 출발한 파트론은 지난해 매출액 8000억원, 영업이익 400억원을 기록했다. 스마트폰 시장 호황기인 2013년에는 역대 최대 매출 1조1000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김 대표와 파트론은 현재 변화의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성에 대한 우려가 지속적으로 나오는 시점이다. 거침없는(M&A)와 기술력으로 회사를 이끌어 온 그는 시장에 또 다른 답을 내놔야 한다. 재도약을 통한 매출 1조 달성은 꿈이 아니다. ‘진화하는 기업’ 파트론의 발걸음에 시장의 눈과 귀가 주목하고 있다.
뉴스웨이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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