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인력 가운데 연구인력 비중 63%한국 136건·해외 6건의 특허 보유웨어러블 밴드 등 사업다각화 시도
2003년 설립된 파트론의 사업 분야는 크게 휴대폰용 부품과 통신시스템, 가전, 컴퓨터, 전자레인지, 내비게이션 등에 채용되는 기타 부품으로 분류된다.
세부적인 사업은 카메라모듈, 안테나, 수정발진기, 아이솔레이터, 유전체필터 등으로 구성된다. 최근 광마우스, RF모듈, 관통콘덴서, 센서류, 마이크, 진동모터 등에 대한 개발을 완료하고 본격적으로 신규사업을 추가해 추진 중이다.
현재 화성 동탄 신도시에 영업, 지원, 연구개발 등의 본사조직을 두고 초기 기술대응과 샘플 및 시생산을 담당하고 있다. 중국의 산동성 연태지역과 베트남 등에 전문 생산공장을 운영해 경쟁력 있고 신속한 제품 공급 체제를 갖췄다.
△품질은 기업의 생명
파트론은 품질과 환경이 곧 기업의 생명이라는 마인드로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우선 사업장 간의 전산 네트워크를 통한 정보 및 업무 인프라 구축과 품질관리 시스템(ISO 9001)인증, 6시그마 기법을 통한 철저한 품질관리를 실현 중이다. 또 환경 및 유해물질관리(RoHS)를 위해 관리시스템과 관련 장비를 구축했다.
연구개발(R&D)에 대한 투자는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연구인력은 304명으로 전체 인력의 63.3%에 달한다.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는 전체 매출액 대비 3.5%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연구.개발 인력의 전문성 향상과 소비자의 요구에 대한 빠른 대응을 가능하게 한다. 현재 보유 중인 특허는 ‘광학 입력 장치’, ‘진동 모터’, ‘안테나 장치’ 등 국내 136건, 해외 6건 등이다.
최근 스마트폰 산업 성장 둔화가 본격화되며 사업 환경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파트론의 최대 고객사 매출액 비중은 75% 수준이며 카메라 모듈의 경우 75%에 달한다. 통상적으로 고객사와 주력 제품이 편중된 사업 구조는 부품 업체에겐 위험 요인이다.
박원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스마트폰 성장 둔화는 선두 부품 업체에게는 상대적으로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어려운 시장 환경에서는 규모의 경제 효과가 필수적으로 후발 부품 업체가 먼저 어려워질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새로운 시대를 맞이한다
파트론은 2014년 자체 부품을 활용한 스마트 액세서리 브랜드 ‘크로이스’(Croise)를 론칭했다.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세가 꺾이며 매출 하락세가 지속되자 새로운 사업에 뛰어든 것으로 기존 B2B(기업 간 거래) 제품을 자체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에 접목했다.
최근에는 웨어러블 밴드를 비롯해 무선충전기, 블루투스 헤드셋, 스마트체온계 등 일반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크로이스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두 번째 웨어러블 밴드 제품인 ‘PWB-200’을 출시했다. 2015년 10월 첫 웨어러블 밴드인 ‘PWB-100’을 공개한 데 이어 1년 만에 출시한 후속작이다. 이번 제품은 심박과 고도 측정, 걸음 수 측정, 신체 컨디션 지수 등 다양한 측정 기능을 지원하는 스마트밴드 제품이다.
이 제품은 무게가 17그램(g)에 불과하고 배터리는 한번 충전으로 일주일 동안 지속 사용할 수 있다. 최신 ‘블루투스 4.0’ LE(Low Energy) 기술을 적용해 신호 감도를 향상시켰다. 플렉서블 도트 발광다이오드(LED)를 적용해 손목 형상에 맞는 슬림한 디자인이 가능하다. 완전방수(IPX8등급)도 지원한다.
회사 관계자는 “사용자가 설정한 주기에 맞춰 심박을 측정하고 심박 이상이 발견될 경우 진동으로 알려주는 헬스케어 기능이 있다”며 “운동 시에는 더 잦은 주기로 심박을 측정하며 사용자는 측정된 데이터를 수시로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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