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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사드 보복’ 강화 조짐···‘한류 동영상’까지도 차단

中, ‘사드 보복’ 강화 조짐···‘한류 동영상’까지도 차단

등록 2017.02.26 13:41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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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프로그램서도 韓 색체 지우려는 움직임공동제작과 협력 금지하는 구두지시도 내려

한반도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사드) 배치 결정에서 촉발된 중국의 정치 보복이 강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중국 측이 한류 연예인 출연과 프로그램 방영을 중지한 데 이어 최근에는 인터넷에서 유포되는 한류 동영상까지 차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국의 주요 동영상 웹사이트가 한류 프로그램 업데이트를 중단키로했다. 이 같은 소식은 현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웨이보를 통해 사람들에게 퍼지고 있다.

이에 따라 ‘여우쿠’와 같은 사이트에서는 한국 인기 예능 프로그램을 2016년 방영분까지만 볼수 있고 올해 방영된 내용은 접속이 차단됐다. 또 최근 방영된 한국 드라마 역시 찾아볼 수 없는 상황이다.

그간 한국 프로그램은 중국 동영상 사이트에서 큰 인기를 끌어왔다. 하지만 이처럼 한국 프로그램의 업데이트가 지속 중단될 경우 입지가 좁아질 수밖에 없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시각이다.

이와 함께 중국은 현지 예능 프로그램에서 한국의 분위기를 지우려는 움직임을 취하고 있다. 일례로 한국 예능 프로그램인 ‘런닝맨’을 옮긴 ‘달려라 형제’는 최근 프로그램을 ‘달려라’로 바꿨고 이름까지 그대로 차용한 ‘나는 가수다’라는 프로그램 역시 제목을 ‘가수’로 변경했다.

이밖에 중국이 한국과의 공동제작이나 협력까지 금지하는 구두지시를 내린 것으로 전해지면서 한국 프로그램에 대한 중국의 제재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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