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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정경유착 창구’ 대관팀 없애나···미전실 해체 임박

삼성, ‘정경유착 창구’ 대관팀 없애나···미전실 해체 임박

등록 2017.02.27 11:27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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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속영장 청구.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특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속영장 청구.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삼성그룹이 ‘관(官)’을 상대로 로비나 민원 등을 하는 대관 조직을 폐지할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사실상 정경유착의 고리를 완전히 끊어내겠다는 의지다.

27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최종 수사결과 발표된 직후에 그동안 준비해왔던 쇄신안을 공개할 예정이다.

삼성 쇄신안의 가장 큰 뼈대는 미래전략실의 해체다. 그룹 컨트롤 타워인 미전실이 해체되면 삼성그룹 각 계열사는 자연스럽게 자율경영을 강화하게 된다.

계열사 간 업무조정, 경영진단, 채용, 인수합병(M&A) 등은 전자·생명·물산 등 3대 주력 계열사가 아우르면서 미전실 기능을 대신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미전실 7개팀(전략팀, 기획팀, 인사지원팀, 법무팀, 커뮤니케이션팀, 경영진단팀, 금융일류화지원팀) 가운데 대관업무를 담당해온 기획팀은 폐지 쪽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그룹 차원의 대관 업무를 사실상 중단한다는 의미다.

미전실이 해체됨에 따라 삼성 서초사옥에 입주해 있는 미전실 사무실도 폐쇄될 예정이다. 미전실은 서초사옥 5개 층(28, 38, 40, 41, 42층)을 사용해왔다.

다만 이건희 회장 집무실(42층)은 보존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41층에 있는 이재용 부회장 사무실은 삼성전자 수원 본사로 이전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미전실 소속 200여명 임직원들은 원소속사로 복귀하게 되지만 한동안 전자·생명·물산 등 3개 계열사에 배치돼 남은 일처리를 마무리하게 될 수 있다.

삼성 관계자는 “미전실이 해체되면 미전실에 파견된 임직원은 원소속사로 복귀하는게 원칙이지만 원소속사에 인력이 중복될 수 있다”며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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