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중국 관영 언론매체인 환구시보(環球時報)의 영문판인 글로벌 타임스는 사설을 통해 "한국의 사드배치에 대해 중국 소비자들은 시장의 힘으로 한국에 교훈을 주어야 한다"고 밝혔다.
먼저 글로벌 타임스는 "일반인들이 한국을 제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며 "남한의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 1748만명중 47.5%인 882만명이 중국인 관광객"이라고 언급해 한국 여행을 자제할 것을 강조했다.
이어 이 매체는 "사드의 전개가 계속된다면, 중국 소비자들의 분노는 중국에 대한 한국의 문화상품 수출을 제로로 만들 것이며, 한국 자체가 만들어낸 쓴 열매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글로벌 타임스 최근 중국의 제재를 통해 사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롯데에 이어 삼성과 현대 역시 똑같은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글로벌 타임스는 "중국은 삼성과 현대의 최대시장으로, 이 두 회사가 중국에서 판매하는 상품은 중국 공장에서 생산하는 중국산"이며 "이를 제재할 경우 복잡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갈등이 계속해서 확대될 경우 두 회사도 조만간 고통을 겪게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롯데그룹 외에 다른 인기있는 유통업체들도 중국 소비자의 허가를 받아야 할 것"이라며 "한국이 사드 배치를 강행한다면 중국이 북한의 핵개발에 대해 부과한 제재 이상을 부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뉴스웨이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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