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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언론, ‘사드 반발’ 롯데 이어 삼성·현대 불매운동 조장

中언론, ‘사드 반발’ 롯데 이어 삼성·현대 불매운동 조장

등록 2017.03.01 20:48

수정 2017.03.02 07:10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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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영 언론매체가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의 한국 배치에 한국상품 불매를 촉구하고 나섰다.

1일 중국 관영 언론매체인 환구시보(環球時報)의 영문판인 글로벌 타임스는 사설을 통해 "한국의 사드배치에 대해 중국 소비자들은 시장의 힘으로 한국에 교훈을 주어야 한다"고 밝혔다.

먼저 글로벌 타임스는 "일반인들이 한국을 제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며 "남한의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 1748만명중 47.5%인 882만명이 중국인 관광객"이라고 언급해 한국 여행을 자제할 것을 강조했다.

이어 이 매체는 "사드의 전개가 계속된다면, 중국 소비자들의 분노는 중국에 대한 한국의 문화상품 수출을 제로로 만들 것이며, 한국 자체가 만들어낸 쓴 열매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글로벌 타임스 최근 중국의 제재를 통해 사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롯데에 이어 삼성과 현대 역시 똑같은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글로벌 타임스는 "중국은 삼성과 현대의 최대시장으로, 이 두 회사가 중국에서 판매하는 상품은 중국 공장에서 생산하는 중국산"이며 "이를 제재할 경우 복잡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갈등이 계속해서 확대될 경우 두 회사도 조만간 고통을 겪게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롯데그룹 외에 다른 인기있는 유통업체들도 중국 소비자의 허가를 받아야 할 것"이라며 "한국이 사드 배치를 강행한다면 중국이 북한의 핵개발에 대해 부과한 제재 이상을 부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뉴스웨이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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