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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널리스트 “‘파라다이스시티’ 성과에 주가 향방 달려”

[코스닥 황금알]애널리스트 “‘파라다이스시티’ 성과에 주가 향방 달려”

등록 2017.03.07 08:14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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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 전까지 주가 등락 지속될 전망“급등 전 선취매”vs“아직 지켜봐야”

파라다이스 시티 조감도. 사진=파라다이스 제공파라다이스 시티 조감도. 사진=파라다이스 제공

지난해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였던 파라다이스의 주가가 최근 반등 중이다. 오는 4월 오픈 예정인 ‘파라다이스시티’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전문가들은 다소 엇갈리는 견해를 내놓고 있다. 리조트 개장을 앞두고 매수 전략을 펼쳐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는 반면 최근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해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 20일 기업 분석 리포트를 통해 파라다이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1만70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5.9% 상향 조정했다. ‘파라다이스시티’의 매출이 본격화되는 올 하반기부터 내년 말까지 6개 분기 연속으로 영업이익 개선이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른 파라다이스의 올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6.5% 감소한 546억원으로 추정했다. 2018년의 경우 837억원으로 53.3%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1~2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감은 이미 지난 6개월 동안 주가에 반영됐다”며 “‘파라다이스시티’ 매출 확인 이후인 5~6월이 아닌 지금이 매수 시점이다”고 밝혔다.

성 연구원은 “불확실성 때문에 주가가 아직 많이 오르지는 않은 상태다”며 “실적 추정치로 계산한 내년 말 목표주가는 2만4000원이다”고 덧붙였다.

신영증권 역시 최근 파라다이스를 카지노 업종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파라다이스시티’ 오픈으로 전체 카지노 비즈니스의 점유율이 전년 48%에서 2018년 61%로 크게 상승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테이블 가동률을 18~20%로 가정하면 파라다이스시티는 개장 초부터 흑자를 낼 가능성이 높다”며 “현저히 낮은 가동률에도 ‘파라다이스 인천’은 1000억원의 수익을 거둬들인 바 있다”고 전했다.

파라다이스의 중화권 마케팅 활성화에 따른 펀더멘털 개선에도 주목했다. 파라다이스그룹은 중국 알리바바 그룹과 손잡고 중화권 고객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중국 알리바바 그룹의 여행 플랫폼 알리트립과 인천공항공사 등 3자 간 업무협약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연구원은 “2015년부터 중국 정부의 규제가 강화된 이후 파라다이스의 중국인 드롭과 VIP는 과거의 절반 수준에 머물고 있다”며 “중화권 마케팅 활성화는 중국 손님들의 공백을 훌륭히 채울 수 있는 촉매로 판단한다”고 주장했다.

유성만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파라다이스의 주가는 ‘파라다이스시티’ 관련 기대와 우려가 섞이며 등락을 보이고 있다”며 “현재와 같은 혼조세는 오픈 전까지 지속될 것으로 판단하고 이후에나 주가의 향방이 결정될 전망이다”고 밝혔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파라다이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736억원, 64억원으로 기대치를 크게 밑돌았다. 드롭액의 정체와 중국 국경절 VIP 프로모션에 따른 홀드율 하락, ‘파라다이스시티’ 마케팅 비용 증가 등에 따른 실적 부진이라는 설명이다.

장지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복합리조트 오픈까지 크게 달라질 것은 없다”며 “드롭액 정체와 할발한 비용 집행으로 당분간 실적 부진은 지속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장 연구원은 “다만 장기적으로는 파라다이스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을 유지한다”며 “카지노 시가총액과 가장 상관관계가 높은 드롭액 성장을 도모하고 향후 먹거리에 대한 투자를 강행한 회사는 대형 카지노사 가운데 파라다이스가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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