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현 삼성SDI 신임 대표이사 사장이 지난 3일 삼성SDI 임직원에게 보낸 ‘CEO 메시지’를 통해 삼성전자의 반도체 신화를 삼성SDI에서 재연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해 갤럭시노트7의 배터리 발화 사고 이후 위축된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각오로 보인다.
또한 전 사장은 반도체와 배터리 모두 사물인터넷(IoT) 시대를 여는 핵심부품이면서 두 사업의 특성이 비슷하다고 강조했다.
전 사장은 “시장의 트렌드를 빠르게 포착하고 적기 개발과 투자를 통해 본격적으로 도래하는 전기차 시대를 선점한다면 반도체가 이룬 영광을 다시 한번 SDI에서 재연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SDI는 최근 삼성전자 출신 경영진을 잇달아 영입하면서 재도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서 지난 28일자로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장인 전 사장을 영입한데 이어 이날 소형전지사업부장(부사장)에 안태혁 전 삼성전자 시스템 LSI제조센터장을 선임했다.
전영현 사장은 삼성전자 메모리연구소 D램2팀장, 반도체총괄 메모리연구소 D램 설계팀장, 메모리 D램 개발실장, 메모리상버부 전략마케팅팀장 등을 거쳐 2014년부터 DS사업부문 메모리사업부장 역임한 바 있다.
안 부사장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E기술팀장, 기술혁신팀장 등을 역임하고 2014년 12월 부사장으로 승진해 삼성전자의 시스템반도체 제조를 총괄하는 시스템LSI제조센터장으로 근무했다.
관련태그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slize@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