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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항하는 위성호號, 디지털·글로벌 취임일성

출항하는 위성호號, 디지털·글로벌 취임일성

등록 2017.03.07 19:25

김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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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호 신한은행장 7일 공식 취임디지털 사업 본격화·해외 수익 확대

위성호 신임 신한은행장 취임 기자간담회.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위성호 신임 신한은행장 취임 기자간담회.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이 7일 총자산 340조원 규모의 신한은행을 이끄는 수장으로 취임, 공식적인 업무에 돌입했다. 위 행장은 금융환경 변화에 따른 대응과 혁신을 통해 경쟁 은행들의 추격 속 리딩뱅크 수성을 이끌어갈 전망이다.

위 행장은 7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소재 신한은행 본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초(超) 격차의 리딩뱅크 신한’, ‘월드클래스 뱅크 신한’의 꿈을 만들어가자”며 글로벌과 디지털을 취임일성으로 내세웠다.

위 행장이 이처럼 ‘초 격차’라는 표현을 쓴 이유는 신한은행이 7년 연속 리딩뱅크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타 경쟁은행들이 무섭게 격차를 좁히면서 나온 조바심의 표현으로 풀이된다. 특히 업계에서는 핀테크·인터넷전문은행 출범·4차 산업혁명 등으로 금융환경이 급변하고 있어 더욱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다만 위 행장의 경우 신한카드 사장을 맡을 당시 빅데이터 등 디지털과 금융의 융합에서 두각을 나타내 신한 내부에서는 위 행장의 향후 행보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위 행장이 신한카드에서 추진해왔던 빅데이터를 은행과 접목할 경우 신한은행 역시 주도적으로 은행 환경 변화를 주도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위 행장 역시 취임식 후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은행 업무보고를 받으면서 대고객과 인사에 빅데이터 활용해 생산성을 올려야겠다는 니즈를 굉장히 강하게 받았다”며 “빅데이터나 플랫폼, AI를 활용한 방법이 나오고 있고 이런 것들이 다 연결되어 있어 디지털과 플랫폼이 만들어 지기 때문에 각 부문에서 필요한 빅데이터나 플랫폼을 어떻게 만들지 본격적으로 고민하고 빠르게 조직과 인력을 확보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4차 산업혁명의 시대가 도래하면서 산업 간 진입장벽이 무너지고 전혀 다른 플레이어들이 금융에 도전하는 격변의 환경 속 신한만의 새로운 길이 필요하다는 것이 위 행장의 판단이다.

위 행장은 글로벌시장에서도 이미 성공 평가를 받고 있는 베트남, 일본 외 새로운 수익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조용병 회장 내정자가 글로벌 관련해 많이 확장해놨기 때문에 거기서 어떻게 수익을 내고 성공모델을 만드느냐 이게 제 몫”이라며 “현재 베트남, 일본시장에서는 기대만큼의 성장과 수익 내고 있는데 이외에도 신한이 상당부분 진출해있고 공들여온 인도네시아, 인도, 미국 등 이런 지역에서 현지화에 성공해 베트남과 일본의 모델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리딩뱅크는 단순히 당기순이익이 많아야 리딩뱅크라 부르는 것이 아니라 생각한다”며 신한을 움직이는 시스템과 퀄리티가 나아야 리딩뱅크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김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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