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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건설,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사업 ‘순항’

한화건설,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사업 ‘순항’

등록 2017.03.10 15:37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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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신도시’ 이라크에 접목체계적 계획도시로 건설높은 주택품질·공공시설 준공이라크 입주민들 만족도↑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에서 학생들이 체육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건설 제공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에서 학생들이 체육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건설 제공

한화건설(대표 최광호)은 이라크에 건설하고 있는 ‘비스마야 신도시’에 대한 현지 이라크 입주민들의 반응이 좋다고 10일 밝혔다.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는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인근에 약 10만 가구의 주택과 사회기반시설을 건설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누적 수주액이 미화 총 101억달러(약 11조5000억원)에 달한다. 현재 공정률은 약 32%이다.

비스마야 신도시는 한화건설이 한국형 신도시를 해외에 그대로 접목시킨 계획도시이다. 단순한 주택건설 뿐만 아니라 정수장, 하수장, 도로, 공원, 지하에 매설되는 전기선과 통신선, 상하수도관 이르기까지 체계적으로 사전에 디자인한 ‘Design-Build’ 방식이 적용됐다.

한화건설은 ‘인천 소래논현 도시개발(에코메트로)’, ‘대덕 테크노밸리’ 등 국내 도시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비스마야 신도시를 디자인했다.

이곳에는 약 300여 개의 학교를 비롯해 병원, 경찰서, 소방서, 청소년 문화센터, 육아시설 등의 공공시설이 함께 건립되고 있다. 이 시설들은 설계 초기부터 체계적으로 부지가 확보돼 있었다. 현재는 일부 학교와 보건소 등이 들어서 운영 중이다.

비스마야 신도시가 이라크에서 볼 수 없었던 현대화된 도시가 모습을 갖춰감에 따라 입주민들의 만족도는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한화건설은 설명했다.

이곳의 입주자인 후세인 세이프 알리(45, 회사원)씨도 “인터넷을 통해 비스마야 신도시가 안전하고 살기 좋은 도시로 많이 알려져 이라크 국민들에게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이 사업을 발판으로 향후 ‘한국형 신도시’ 수출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며 “또한 중동 및 동남아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기획제안형 신도시 사업을 추진, 해외 신도시 분야에서 선도적 입지를 다질 방침”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화건설은 작년 3월 대우건설 등과 컨소시엄을 이뤄 사우디아라비아 주택부와 분당신도시 2배 규모(38㎢)의 ‘다흐야 알푸르산(Dahiyat Alfursan) 신도시’ 건설공사의 MOU를 체결한 바 있다

뉴스웨이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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