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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면된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 복귀···대국민 메시지 없었다(종합)

파면된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 복귀···대국민 메시지 없었다(종합)

등록 2017.03.12 21:56

수정 2017.03.12 21:59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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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녁 전격 삼성동行···“진실은 밝혀진다”사실상 판결 승복 거부···검찰 수사 비협조 예고

박근혜 전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의 탄핵 선고에 대해 아무런 입장을 나타내지 않은 채 12일 서울 삼성동 사저로 복귀했다. 헌재 결정에 대해 사실상 승복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박근혜 전 대통령 청와대 퇴거 사저도착.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박근혜 전 대통령 청와대 퇴거 사저도착.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

청와대 대변인 출신의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에 따르면 이날 오후 사저로 전격 이동한 박 전 대통령은 “이 모든 결과에 대해서는 제가 안고 가겠다”며 “시간은 걸리겠지만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저를 믿고 제게 주어졌던 대통령으로서의 소명을 끝까지 마무리하지 못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저를 믿고 성원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박 전 대통령은 사저 앞에서 대기 중이던 허태열·이병기·이원종 등 전직 비서실장들과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자신의 지지자들에게도 감사를 표했다.

하지만 관심을 모았던 승복 여부에 대해서는 끝내 입을 열지 않았다. 박 전 대통령은 헌재 판결에 대한 승복 여부, 검찰 수사에 대한 대응방침, 세월호 유가족들에 대한 입장표명 등에 대해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일 탄핵이 결정된 이후 박 전 대통령은 이틀간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침묵을 지켰다. 박 전 대통령은 국회의 탄핵소추안 의결부터 특검 수사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줄곧 자신을 둘러싼 혐의를 부인해왔다.

이 같은 상황에서 ‘진실은 밝혀진다고 믿는다’고 표현한 것은 특검 수사는 물론이고 헌재의 탄핵 인용 선고를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속내를 에둘러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앞으로 진행될 검찰 수사 과정에서 쉽게 협조하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도 읽힌다.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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