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방문은 ‘현장에 답이 있다’, ‘안전이 최우선이다’라는 김 회장의 평소 지론에 따른 것이다. 무엇보다 본사 직원들이 마무리가 한참인 현장을 방문하는 기회가 드물고, 이번 현장만큼 초대형 고급 건축 현장이 국내에서는 드물기 때문에 전사적으로 현장 방문을 추진한 것이다. 김석준 회장은 직원들과 함께 현장을 구석구석 돌아보며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안전에 대한 전사적인 관심을 촉구했다.
이 날 본사 팀장이상 직원 50여명은 현장에 모여 안전점검과 함께 현장 전체를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직원들은 오는 4월 준공을 앞두고 현재까지 무재해 480만인시 기록에 이어 안전하고 완벽한 시공에 대한 강한 의지를 다짐했다.
총 공사비만 3000억원에 달하는 이 공사는 모든 객실이 바다를 바라보는 대형 테라스를 확보한 아난티 펜트하우스 콘도미니엄 3개동 10층 218객실과 6성급 호텔인 힐튼 부산 1개동 10층 310객실로, 부산에 들어서는 최대 규모의 최고급 건축물이라 업계에서 적지 않은 관심을 끌어왔다.
이 현장은 축구장 10배가 넘는 대지(75,766㎡) 위에 63빌딩보다 더 큰 연면적(199,008㎡)으로 지어지는 국내 최대 규모 건축 프로젝트다. 현장 전체 길이가 525m에 달하면서 해안가에 접해있는 난공사다.
쌍용건설은 건설사 최초로 GPS가 장착된 드론을 이용해 현장의 좌표 및 레벨, 체적, 면적, 길이의 데이터 값을 3D 모델링으로 구현해 정확하게 산출하면서 공정과 공사관리에도 획기적인 성과를 달성했다.
쌍용건설에 따르면 회생절차로 가장 어려운 시기였던 2014년 이 사업을 수주했던 배경에는 2012년 사업초기부터 발주처측에 최적의 설계와 공법개발, 공기 단축 등이 가능하도록 프리 컨스트럭션(Pre- Construction) 서비스를 제공했기에 가능했다. 그 결과 180건의 밸류엔지니어링(VE)을 실현해 고급건축 기술력을 발주처에 확실하게 입증했다. 공사기간에는 140건의 VE을 추가해 한 현장에서만 총 320건을 실현하는 보기 드문 기록을 세웠다고 쌍용건설측이 설명했다.
뉴스웨이 김성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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