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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경영 보폭 늘리는 신동빈, 이번엔 ‘구리 롯데마트’ 찾아 임직원 격려

현장경영 보폭 늘리는 신동빈, 이번엔 ‘구리 롯데마트’ 찾아 임직원 격려

등록 2017.03.13 17:48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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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검찰수사 종료 이후 꾸준히 주요 사업 현장 챙겨중국 사드보복 행위 “차분하게 대응하라” 지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중국의 무차별적인 사드 보복으로 인한 위기 속에서도 주요 사업장을 챙기며 현장경영 보폭을 늘리고 있다.

13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회장은 주말인 지난 12일 경기도 구리에 위치한 롯데아울렛과 롯데마트 현장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했다.

신 회장은 이날 경영혁신실 관계자들을 대동하지 않고 수행 비서만 동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리 롯데마트와 롯데아울렛은 롯데가 경상북도 성주 롯데스카이힐 골프장을 사드 부지로 제공하면서 받기로 한 남양주 군용지 인근에 위치한다.

신 회장은 지난해 롯데 검찰수사가 마무리된 직후부터 현장경영의 보폭을 늘리고 있다.

형제간 경영권 분쟁과 검찰 수사 등으로 외부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신 회장은 지난해 9월 구속영장이 기각되자 서울 소공동에 모여 있는 롯데백화점 본점과 에비뉴엘, 영플라자를 한꺼번에 둘러보며 현장경영을 시작했다. 다음날에는 경기 수원시 롯데아울렛 광교점을 찾아 아울렛 매장을 돌아본 뒤 인근 롯데마트 광교점으로 향했다.

지난해말 최순실 게이트 관련 특검 조사를 앞두고도 서울 은평구 새로 오픈한 롯데몰을 직접 방문해 한시간 이상 중 매장을 둘러보며 직원들을 격려했다.

올해들어서는 지난 1월 약 6개월 만에 재오픈에 성공한 서울 잠실에 있는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을 찾았다. 롯데면세점 잠실점은 지난해 6월 특허만료로 문을 닫았다가 지난해 12월 서울시내 신규면세점 특허심사에서 기사회생해 재개장한 매장이다.

당시 신 회장은 월드타워점 매장 곳곳을 둘러보며 “재개장하는 데 수고가 많았다”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또 “아직 영업을 하지 않는 브랜드가 어디냐” “언제 영업을 시작하느냐”고 묻는 등 세세한 부분까지 챙겼다.

그는 준공을 앞둔 롯데월드타워를 찾아 시민들과 함께 화재대피 훈련에 참여하며 안전성을 꼼꼼하게 살피기도 했다. 신 회장은 당시 “여러 기관이 합심해 비상대응 훈련을 한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부족한 부분이 없는지 다시 한번 철저하게 대비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내달 창립 50주년과 롯데의 숙원사업인 롯데월드타워 그랜드오픈을 앞두고 있는 만큼 신 회장은 임직원들이 중국의 사드보복 행위에 동요되지 않도록 더욱 꼼꼼하게 사업현장을 챙길 예정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신 회장은 유통 매장들을 방문해 현장 직원들을 격려해왔다”며 “중국 사드 보복의 집중 타깃이 된 롯데마트의 직원들에게는 차분하게 대응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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